신한-KKR, 두 번째 공동펀드 조성 향방은?
코로나19로 국제 IB시장 위축···양사 협업 영향받나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신한금융그룹과 세계적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간의 두 번째 공동펀드(사모투자신탁) 조성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신한금융은 KKR과 총 2억달러 규모로 공동펀드 두 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KR의 두 번째 공동펀드 조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올해 1월 신한금융은 계열사인 신한대체투자운용을 통해 KKR과 1억5000만달러, 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 두 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KKR이 보유한 전 세계 투자 상품에 양사가 협의한 자산배분 전략에 맞춰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 조성이 완료돼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뿐이다. 해당 펀드는 KKR이 설계한 모펀드의 자펀드 지분에 투자했다. 반면, 해외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키로 한 5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KKR과 함께 조성한 펀드는 지난해 작업해 올해 초 설정한 펀드 한 개가 전부"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현지 실사가 어려워지면서 KKR과 준비한 (부동산·인프라 분야) 펀드 외에 여러 건들도 미뤄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실사 없이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현재 조성된 펀드의 약정금인 1억5000만달러 대부분을 신한금융 계열사가 책임졌고,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의 해당 펀드에서 실제 투자가 이뤄진 금액도 전체 약정금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탈 콜은 약정액 전부를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건이 발생할 때마다 출자자들에게 자금을 요청한 뒤 받아 투자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KKR의 협업 규모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은 양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불과 6개월여가 흐른 시점에서부터 흘러나왔다. 


지난 2018년 10월 신한금융과 KKR은 KKR의 신한금융 지분 투자와 더불어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2019년 초 신한금융이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등 비은행 부문 계열사 인수에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사용하면서,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기 부담스러워졌다. 펀드 조성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 그렇지 않아도 대형 인수합병으로 소요된 자금에 더해 자본적정성이 크게 악화(BIS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도 이같은 상황 변화를 인지하고 KKR과의 협업 규모가 당초 계획의 최대 십분의 일인 5억달러 규모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1년여가 흐른 현재, 공동펀드 규모는 수정한 목표치에도 한참 못 미치는 상태다. 


IB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신한금융도 추가 펀드 조성을 위해 KKR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실사만 진행하면 바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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