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뿌린 원스토어, IPO 갈까
1000억원 투자 유치 이어 100명에게 스톡옵션 부여…성장 후 IPO 모색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지난해 1000억원의 실탄을 채운 원스토어가 100명의 임·직원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면서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원스토어에 투자한 사모투자펀드(PEF)와 스톡옵션을 손에 쥔 임·직원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에 대한 과실을 나눌 수 있게 구조가 짜였다.


7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에 투자한 SKS프라이빗에쿼티와 키움인베스트먼트는 SK텔레콤과의 주주간계약에 상장을 투자회수장치로 설정했다. 기대대로 원스토어가 성장한다면, 대략 3년에서 5년 내 상장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 PEF가 보유한 전환우선주의 우선배당률은 연 1.8%다. 비누적적 참가적 우선주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배당이 매년 보장되진 않는다. 즉, 이들 PEF는 IPO를 통한 수익 실현이 매우 중요한 회수 방식이다. 1045억원 규모의 펀드 에스케이에스키움파이오니어는 지난해 10월31일 설립되었으며, 원스토어의 지분 19.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정체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 원스토어는 임·직원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5월 100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모두 행사된다면 24만주가 직원들에게 발행된다. 행사가격은 5390원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1만1050주에 해당하는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았다. 주식매수선택권의 행사 시기는 주주간계약에 담긴 상장 조건 시기와 맞물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 초반 대에 묶인 점유율


SK텔레콤은 2015년 6월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운영하던 앱 마켓을 통합해 원스토어를 출시했다. 그리고 1년 후 네이버 앱스토어가 원스토어에 합류했다. 이렇게 해서 이동통신 3사와 국내 최대 포털 서비스 네이버가 힘을 합친 앱 마켓이 구글(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 후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어떻게 변했을까? 앱 마켓 시장 규모가 늘면서 원스토어 플랫폼 위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 조사 결과, 원스토어에서의 콘텐츠 매출은 2016년 7775억원에서 2019년 1조원으로 성장했다. 이를 발판으로 원스토어의 영업수익은 2016년 1068억원에서 2019년 1351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원스토어의 시장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이다. 11.4%이던 2016년 점유율은 2019년 11.2%로 0.2% 포인트 감소했다.


원스토어는 지난 2018년 앱 유통 수수료를 30%에서 20%로 10%포인트 인하했지만, 점유율 확대에는 실패했다. 앱 개발사는 수수료 절감보단 국내 시장의 90%를 잠식한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의 막강한 유통 능력이 더 매력적이다.



◆게임·IP 등 틈새 공략, 먹힐까?


원스토어는 앱 마켓에서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인 게임을 공략하고 있다. 게임 시장 점유율 30%를 2022년의 목표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 큰 격차로 경쟁에서 뒤처진 상황에서 전반적인 점유율을 끌어올리기보단 특정 영역에 집중해서 틈새를 열어나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6일 열린 원스토어 기자간담회에서 이재환 대표가 리니지2M, 디아블로, 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 등을 출시가 예정된 초대형 게임을 언급하며 "게임 유치를 위해 대규모 마케팅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출시된 리니지2M은 부동의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원스토어는 리니지2M 유치하지 못했다. 원스토에서 리니지2M이 검색은 되지만, 정작 다운로드를 하기 위해선 구글플레이로 넘어가야 한다. 그럼에도 원스토어는 피파 온라인 4M, 로한M, 라스트 오리진 등 유명 게임을 플랫폼에 담으면서 게임 분야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스토어는 통신 3사 멤버십 할인과 캐시백 혜택 등 통신사 고유의 장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월정액 북패스와 웹툰 및 웹소설 IP 확보 등과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게임산업 투자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앱 마켓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졌다"면서 "원스토어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원스토어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대항해 점유율을 늘리는 건 또 다른 문제"라며 "몇 년 내 점유율 확대 추이를 보여주는 것이 상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텔레콤으로 지분 52.7%를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 네이버의 지분율은 27.7%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