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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배터리 3사 둘러본 정의선, 성과는
권준상 기자
2020.07.07 17:37:35
이재용·구광모·최태원과 회동…안정적 공급망 확보 및 미래차 경쟁력 강화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이 한 달새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 총수들도 직접만나 전기차(EV)의 핵심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배터리 신기술 협력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로의 패러다임 전환 속 미래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25전략'에 따라 차량 전동화 분야에 향후 6년간 약 10조원을 투자하고, 기아차는 선제적 EV전환을 골자로 한 미래전략 '플랜 에스(Plan S)'를 발표하며 전기차 풀 라인업을 갖춰 2026년까지 전 세계시장에서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고품질의 배터리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핵심이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근 동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토요타자동차는 중국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역량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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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6월 LG화학 오창공장에 이어 7월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시설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을 갖은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자리한다. 이들 3사는 이미 전 세계 배터리시장에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전문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며 올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중 LG화학이 누적 점유율 24.2%로 1위를, 삼성SDI가 6.4%로 4위를, SK이노베이션이 4.1%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자료=한국신용평가)

현대차그룹의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서도 배터리업체와의 협력 강화는 중요하다.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중 유럽지역 비중은 가장 높다. 현대·기아차는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규제 강화에 따라 서유럽 지역의 전기차 판매비중 확대를 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가속화할 전망"인데 "전기차 핵심부품의 안정적 공급과 신기술 협력 공고화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시장경쟁력 강화 등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배터리 3사의 생산시설을 찾아 미래 신기술 개발 현황을 꼼꼼하게 살핀 점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정 수석부회장은 LG화학과는 장수명(Long-Life)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과는 리튬-메탈 배터리 등을 논의했다. 하나 같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들이다.   


LG화학은 현재의 배터리보다 5배 이상 더 오래 사용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장수명 배터리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축적된 배터리 소재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분석해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재인 흑연 또는 실리콘을 리튬 매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1000wh/L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주행거리 확대와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고의 성능을 지닌 전기차를 생산·공급한다는 현대차그룹의 구상과 맞닿는 부분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에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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