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파이낸스
디파이의 시작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②코인 담보로 다른 코인 대출받아 거래, 탈중앙화 여부 따라 '시파이' 등장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거래가 활기를 띄었던 2017년부터 지난 3년간 가상자산 시장은 성숙해진 만큼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불법'으로 치부하기에는 가상자산 시장의 규모가 커졌고,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한 여러 가상자산 금융 상품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거래가 합법화되고 과세 방안 연구가 추진되는 추세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지난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통과됐으며, 정부는 내달 세제 개편안 발표시 가상자산의 과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가 제도권에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자 기관투자가와 전통 금융권도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또한 서비스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며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들어올 것을 대비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금융서비스에 접목된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올해 가상자산(코인) 시장의 새로운 화두는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다. 빗썸과 업비트처럼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것을 넘어, 중개인 없이 스마트 컨트렉트를 이용해 가상자산의 대출·예치·거래가 이뤄지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여러 디파이 서비스 중에서 두각을 보이는 것은 가상자산 담보 대출 서비스다. 크립토 파이낸스 기업 델리오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대출 시장 규모는 분기당 2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출 시장 성장의 출발은 비트코인과 함께 한다. 비트코인 보유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여기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어 매도보다는 보유의 니즈가 높다. 하지만 가상자산 상승장에서 다른 코인 거래에도 참여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보니 비트코인을 담보로 다른 코인을 대출받아 거래에 참여한다. 시스템을 통해 대출부터 상환, 청산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져 간편하고 거래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디파이 시장 성장세와 컴파운드, 메이커다오의 대출 규모 / 출처 = 디파이펄스


대표적인 대출 플랫폼으로는 메이커다오, 컴파운드, dYdX 등이 있다. 이들 플랫폼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Dai), 컴파운드(COMP)등을 대출해 준다.


디파이 시장조사 업체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8일 기준, 담보로 잡혀 있는 가상자산 규모는 메이커다오가 6억700만달러(약7253억400만원), 컴파운드가 6억7880만달러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디엑스엠(DXM)이 자체 개발한 보상 지갑 '트리니토'도 스마트 컨트렉트 기반으로 가상자산 예치·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이자 스테이블 코인 '테라'도 트리니토를 통해 예금·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컨트렉트를 이용한 디파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앙화된 금융서비스인 '크립토 파이낸스'이자 '시파이(CeFi , Centralized Finance)' 대출 서비스도 나왔다. 


대표 기업으로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델리오(Delio)가 있다. 일반적인 시파이 대출 서비스 기업은 대출자가 담보물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업체에 전송하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코인으로 대출해 준다. 반면 델리오는 대출자의 개인 지갑 내에서 보유한 코인에 락(Lock)을 걸고, 델리오가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대출해 주는 구조다. 대출자가 담보물을 전송하는 과정을 줄여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벨릭(Velic)도 시파이 대출 서비스 '론'을 운영하고 있다. 상품은 크게 2가지로 ▲비트코인, 아이콘(ICX), 퀀텀(QTUM), 아톰(ATOM) 등을 담보로 맡기면 최대 2만 테더(USDT)를 대출해주는 '론M' ▲비트코인을 담보로 최대 5만 테더를 대출해주는 '론X'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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