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로, 매각가 1800억 안팎
3.3㎡당 1000만원 수준…입찰 마감, 다음주 우선협상자 선정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4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롯데마트 구로점 매각을 위한 가격 입찰이 완료된 가운데, 다음주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몸값은 1800억원 안팎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구로점의 매각주관사를 맡은 JLL과 에비슨영코리아는 지난 7일 가격 입찰을 실시했다. 이날 입찰에는 10개 미만의 부동산 개발업체,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JLL과 에비슨영코리아는 이들 업체 중 숏리스트를 선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다음주중 인터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가격과 자금조달 방안 등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구로점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안한 인수가는 연면적 기준 3.3㎡당 10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은 5만9898㎡다. 3.3㎡당 1000만원을 적용할 경우 1815억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성격의 입찰은 부동산펀드를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야 몸값이 치솟는 구조"라며 "자산운용사들이 그리 적극적이지 않아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구로점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마다 입장도 다르다. 부동산 개발업체의 경우 롯데마트 구로점을 철거한 뒤 오피스텔 혹은 지식산업센터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반면 자산운용사들은 롯데마트 구로점을 유지하면서 임대수익을 꾸준히 받아가는 현재의 사업 구조를 선호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롯데마트의 임대 계약이 2030년까지 묶여 있고 이 기간 동안 재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롯데 측에서도 2030년 이전에 매장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재개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탓에 부동산 개발업체 몇 곳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입찰에는 롯데마트 구로점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분당점까지 포함해 진행했다. 재개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롯데마트 구로점과 달리, 수내역 역사 안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판매시설 이외 용도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다. 입찰에 참여한 업체 입장에서는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거리다.  


롯데마트 구로점은 2008년 11월 건립됐다. 구일역 인근에 위치하고 안양천, 서부간선도로와 이어져 있다. 맞은편에는 고척스카이돔이 위치한다. 토지 면적은 1만6027㎡다. 건폐율 52.92%, 용적률 312.85%다. 용도는 준공업지역으로 별도의 용도 변경 없이도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 건설이 가능하다. 현재 CBRE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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