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부갈등' 이재용 수사 결론도 차일피일
윤석열-이성윤 대면보고 또 불발…시민단체 "할 일 하고 싸워라"
(사진=참여연대 제공)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 판단이 재차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검찰 수뇌부의 주요 의사결정 또한 늦어지고 있어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주례보고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대검찰청의 결정에 따라 2주 연속 서면보고로 대체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주례보고는 매주 수요일 윤 총장과 이 지검장이 대검 검찰총장 집무실에서 만나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런데 둘의 대면이 재차 무산되면서 이재용 부회장 기소 여부에 대한 검찰 지휘부간 논의 또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검찰은 수사심의위 권고 후 보통 일주일 내로 최종 결정을 내려왔다. 그런데 이 부회장 등 사건은 지난달 26일 수사심의위가 열린 뒤로 열흘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법조계 등에선 이 부회장 기소 여부는 윤 총장이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또 이후 이 지검장의 주례보고를 받은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 건과 같은 민감하고 복잡한 사건을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검찰 안팎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참여연대·경제민주주의21·민변·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부회장의 불법승계 사건 수사 결과와 상관없는 검찰 내부 갈등을 이유로 경제정의 구현이 지연돼서는 안된다"며 "할 일은 하고 싸우라"며 이 부회장 기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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