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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팜 찜한 레전드캐피탈, IPO 흥행도 이끌까
전경진 기자
2020.07.09 08:44:42
최대주주의 3배 보호예수 설정, 오버행 차단…공무주 투심 자극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인 레전드캐피탈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와이팜 주식의 보호예수(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최대주주보다 3배 길게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당일 단순한 주식 수급문제로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주가가 폭락할 수 있는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이슈를 방지하고 단순 시세차익이 아닌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투자자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레전드캐피탈이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와이팜의 IPO 성사부터 전력을 기울여 돕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이 '알짜' 투자처로 와이팜을 지목하면서 향후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주주보다 3배 길게 보호예수 설정…오버행 차단, 증시 안착에 일조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전드캐피탈은 지난달 와이팜 지분 5.11%를 획득하면서 해당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1년 6개월로 설정했다. 와이팜이 코스닥에 입성한 후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셈이다. 레전드캐피탈의 보호예수 기간은 최대주주인 유대규 대표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 6개월보다도 3배나 길다.


와이팜 입장에서는 IPO를 앞두고 오버행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와이팜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대다수가 보호예수를 설정하긴 했지만 1~3개월 수준으로 짧다. 상장 당일 오버행 여파로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줄었지만 변동성 우려는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오버행 발생 시점이 조금 지연됐을 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중에 레전드캐피탈이 '통큰' 행보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경감시키는데 힘을 보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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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 이슈는 공모주 투자자들이 청약을 망설이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섰는데, 상당 당일 단순한 주식 수급 불균형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변수'를 맞닥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레전드캐피탈은 지난달 와이팜에 깜짝 투자했다. 벤처캐피탈이 보유했던 와이팜 주식 170만8848주(지분율 5.11%)를 확보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레전드캐피탈은 조이 블리스 리미티드(JOY BLISS LIMITED)라는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지분을 확보했다.


와이팜은 5G와 같이 고사양 통신을 구동케 하는 스마트폰용 전력증폭장치(PAM)을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주력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현재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중이다. 


◆알짜 기업 선별력 '눈길'…공모주 투심 동조, IPO 흥행 기대감


시장에서는 레전드캐피탈이 와이팜의 SI로서 기업 성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레전드캐피탈 입장에서는 IPO 과정에서 주식 공모에 참여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법도 택할 수 있었다. IPO 자체가 투자자들이 기업의 적정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주가 차익만 노린다면 사전 지분 투자에 나설 필요성은 적었다.


레전드캐피탈의 이런 적극성은 IPO 흥행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우량 VC의 기업 분석력을 믿고 공모주 투심이 동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 레전드캐피탈은 중국 최대 벤처캐피탈로서서 전세계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만 400여개에 달한다. 2015년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이래 매년 '알짜' 기업을 찾아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 관계자는 "레전드캐피탈의 와이팜 투자는 단순히 재무적 투자자로서가 아니라 중장기 파트너로서 단행된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공모주 '옥석가리기' 과정에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확보한 격"이라고 말했다.


와이팜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본격화한다. 일반 청약일은 21~22일이다. IPO 공모 물량은 총 742만8272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가격은 9700~1만1000원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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