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안산점, 화이트코리아 품으로
입찰 후 한달만에 우선협상자 선정…철거 후 재개발 유력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8일 17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홈플러스 안산점 매각이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입찰 후 지역민 반발, 부동산 대책 등으로 매각에 진척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 화이트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하면서 매각일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8일 개발업계에 따르면 화이트코리아가 홈플러스 안산점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전이었던 신영이 인수 의사를 철회한지 약 1주일 만이다.


홈플러스 안산점 항공뷰. 출처=카카오맵 캡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화이트코리아는 신영, 엠디엠, 반도건설 등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16개사 중 한 곳이다. 1997년 설립된 부동산 개발 시행사로 2013년 이후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8블록, 성남고등 주상복합 C1·2·3, 부천 상동 영상문화단지 등 수도권 내에서 굵직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만 분양 매출로 3708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달성했다. 


화이트코리아의 상세한 입찰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신영이 5000억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그에 버금가는 입찰가를 썼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필지의 용적률이 1100%로 개발 효용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초 예상 매각가는 연면적 기준 3.3㎡당 1000만원을 가정한 2087억원이었다. 삼성테스코가 1999년 매입할 당시 가격은 240억원으로 20년 새 10배 이상 상승한 값이다.


매각에 속도가 붙으면서 홈플러스 안산점은 철거 후 재개발의 길을 걸을 전망이다. 기존 대형마트 부지 매각 방식인 매각 후 재임대(세일 앤 리스백)와 차별화한다. 인수자는 연면적 6만8877㎡의 건물(대지면적 2만7138㎡)을 매입한다. 홈플러스의 운영 기간은 부지 매수자의 개발 인허가 및 착공 전까지다. 용도변경 후 주상복합 또는 복합물류단지 개발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준공 20년을 맞은 홈플러스 안산점은 일반상업지역에 속해있다. 용적률은 154%에서 향후 1100%로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철도 4호선 한양대앞, 중앙역과 1km 거리이고 바로 앞 안산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주거지 개발의 필요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안산점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까지는 무려 두 달이 소요됐다. 매각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말 입찰을 실시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6월 중순부터 신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주관사와 신영이 모두 이 사실을 부인해왔다. 6월말이 돼서야 신영이 인수 의사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매각 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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