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믹스, 기술성평가 탈락…VC 투자금 회수 차질
연내 상장 물거품…내년 재도전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09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위암 진단키트 개발 업체 노보믹스의 연내 상장이 어려워졌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보믹스는 내년에 다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보믹스는 최근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두 기관에서 모두 BBB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한국기업데이터,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중 두 곳에서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고,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2010년 설립된 노보믹스는 위암 예후 진단키트를 개발 하는 벤처기업이다. 허용민 연세대학교 의과교수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2014년에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후 다음해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해 투자에 참여했다. 이후에도 기존 주주인 벤처캐피탈들은 후속투자를 단행하며 기업의 성장에 함께 했다. 노보믹스가 유치한 총 투자 금액은 240억원 정도다. 


꾸준한 투자 유치로 재무적 투자자들의(FI) 지분율도 높은 편이다. 2019회계연도 기준 FI들은 약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SV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지분이 높다. SV인베스트먼트는 'SV한·중 바이오·헬스케어펀드'와 'SV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펀드2호'로 11.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는 '파트너스제4호Growth투자조합'과 '파트너스6호투자조합'으로 1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동양농식품2호투자펀드'로 6.4%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5 KIF-스톤브리지IT전문투자조합'으로 5.1%를 보유하고 있다.


노보믹스의 코스닥 상장이 지연되면서 FI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도 차질이 생겼다. 노보믹스는 2년 전부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해왔다. 2018년 액면분할(5000원→500원)과 무상증자를 실시해 유통 주식수를 늘렸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해 연내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하면 6개월 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노보믹스 관계자는 "기술성평가를 받은 기관과 성적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떨어진 것은 맞다"며 "내년에 다시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보믹스는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한 이유를 '국내 매출 부진'이라고 밝혔다. 노보믹스 관계자는 "기술력 보다는 사업성에 지적을 받았다"며 "아직 국내 매출이 나오지 않은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노보믹스는 ▲2015년 9억1400만원 ▲2016년 18억9400만원 ▲2017년 83억2300만원 ▲2018년 64억4200만원 ▲2019년 65억46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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