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한샘이 코로나19로 홈코노미(집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것) 트렌드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고공 성장을 이뤄냈다. 리하우스 및 온라인 부문의 선방으로 연매출 2조원 재달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샘은 올 2분기 5172억원의 매출과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172.3% 증가했다. 한샘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성장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4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주력사업인 리모델링, 부엌 부문과 인테리어 가구 부문이 선방한 결과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판매가 35% 증가하는 등 홈코노미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처해 해당 채널 판매 강화에 나섰던 것이 주효했다.
한샘은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매출 2조원 재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엔 한샘의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꼽는 리하우스 사업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연말까지 대량 시공 품질 보증 체계를 갖추는 것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다.
한샘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의 도래에 따른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은 결국 주택에 대한 질적 투자 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모델링, 인테리어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켓쉐어를 확장하고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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