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 12개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 일환으로 2014년부터 국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한 미래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지정테마 과제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혁신적인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등 6개 분야에서 총 12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연구비는 약 123억원 가량이 지원될 예정이다.
'혁신적인 반도체 구조 및 구현 기술' 분야에서는 ▲전자를 이용한 새로운 식각 기술(한양대 정진욱 교수) ▲반도체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밀도를 높이는 기술(인하대 최리노 교수) 등 반도체 미세화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과제 3개가 선정됐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알츠하이머 세포치료제 전용 평가 모델 개발(연세대 조승우 교수) ▲특정 전자기파에 반응하는 유전자 스위치 연구(동국대 김종필 교수) 등이다. 이들 과제는 실질적인 치료 효능 평가 모델 제시, 장기이식 거부 반응 해결 등 세포치료제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컴퓨팅 실용화를 위한 원천 기술' 분야는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기계 학습 ▲인식 알고리즘 보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잡음이 있는 중간형태 양자컴퓨팅(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기계 학습과 양자오류완화 원천 기술(KAIST 이준구 교수) 등이 꼽혔다. 이 밖에 '차세대 자발광 디스플레이', '차세대 실감미디어 디바이스 및 처리 기술',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분야 등에서도 4개의 과제가 선정됐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과학기술을 육성·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연구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9개, ICT 분야 201개 등 총 601개 연구과제에 7713억원의 연구비를 집행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진의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1241건의 논문이 게재됐으며, 특히 사이언스(5건), 네이처(2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은 93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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