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신 대림산업 주택본부장 퇴임
고문으로 이동…후임은 이규성 상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한남3구역 수주에 실패한 대림산업에 인사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사업의 고위급 임원이 지난 5월에 이어 7월에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최근 인사를 실시해 주택사업본부장에 이규성 상무(주택사업본부 담당임원)를 임명했다. 이 상무는 1965년 7월생으로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92년부터 대림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임원으로 승진한데 이어, 3년 6개월 만에 주택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전임자였던 박상신 본부장은 고문으로 이동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대기업들은 퇴직한 임원들에게 2~3년간 회사 고문직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상신 대림산업 전 주택사업본부장



박 본부장은 1962년 4월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삼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삼호가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2014년 경영혁신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위기 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오랜 기간 주택사업을 담당한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6년 9월 고려개발 대표(부사장)를 거쳐 2017년 8월 대림산업으로 이동해 건축사업본부 본부장과 주택사업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8년 3월애는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해 10월 배원복 신임 대표에게 대표 자리를 내주고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박상신 본부장의 퇴임이 한남3구역 수주 실패에 따른 문책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 투표에서 대림산업은 1258표를 획득, 현대건설(1409표)에 151표 뒤지면서 간발의 차로 고배를 마셨다. GS건설이 사실상 경쟁에서 이탈해 현대건설의 독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림산업이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는 한남3구역 투표를 전후해 고위 임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이종태 주택사업본부실장(전무)이 회사를 떠났다. 이 전무는 박 본부장에 이은 주택사업본부 2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 투표 일정이 몇 달 연기됐다면 대림산업이 뒤집기에 성공했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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