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니스톱, 점포 줄고 적자 확대
日 이슈 이어 코로나19 까지 줄악재·정상화 시점 멀어지나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3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지난해 일본제품 불매로 순손실을 낸 한국미니스톱이 올 들어 더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불매운동이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라는 대형악재가 추가된 여파로 풀이됐다.


9일 일본미니스톱에 따르면, 한국미니스톱의 올해 회계연도 1분기(3월~5월) 매출은 235억엔(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억8200만엔(5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억500만엔, 12억원)대비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5400만엔(6억원)이었던 순이익도 올 들어 순손실 3억8300만엔(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일본미니스톱 측은 "한국 정부의 외출규제 영향으로 고객수가 감소했고 매장당 일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91.8%에 그친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경비 절감에 노력했지만 영업적자를 만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고 밝혔다.


1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한 만큼 한국미니스톱은 올해도 연간 순손실을 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지난해 7월 촉발된 한·일 무역분쟁 이후 일본불매 영향으로 1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적자전환할 여지도 적잖다. 한국미니스톱은 영업흑자를 내 온 최근 4년간 연평균 3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부터 예년 실적을 회복하더라도 1분기 영업적자를 메우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적부진과 함께 점포수가 줄어든 점도 뼈아팠다. 점포가 감소할수록 외형성장을 통한 수익개선 여지 또한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미니스톱의 점포 수는 2500개를 기록한 이후 소폭 순증세를 기록해 왔다. 작년 3월부터 올 2월까지는 47개가 순증하며 처음으로 2600개(2603개)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 3월부터는 신규 출점보다 폐점이 더 늘면서 5월 말 기준 점포수는 3개월 전보다 18곳 줄어든 2585개에 그쳤다.


업계는 한국미니스톱의 경영전략과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점포수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미니스톱은 25평 이상인 대형 매장을 선호하는 터라 타 사에 비해 순증세가 완만했다. 게다가 일본불매로 브랜드 선호도가 줄었고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되면서 예비 경영주를 끌어안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미니스톱 측은 다만 최근 실적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회계연도 2분기(6월~8월)부터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이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지 않았고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미니스톱은 코로나19 발발 직후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 비용절감에 집중하고 있어 판매비와 관리비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를 볼 여지도 있다.


한국미니스톱 관계자는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5월 들어서는 매출이 다소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