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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LG디스플레이, 하반기 날개 펴나
설동협 기자
2020.07.09 16:56:51
OLED·LCD TV 시장 수요↑...반등 기회 잡는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9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5분기째 적자 행진 중인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부터 실적 반등에 본격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도 TV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이는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로서는 생산량 확대라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상승으로 일시적인 숨구멍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7월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1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부터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TV 판매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삼성전자, LG전자의 TV 출하량은 총 542만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26%가량 증가했다.


특히 LG전자의 보급형 55~65인치 TV는 북미 최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서 완판된 상태다. 북미에서 TV 완판은 과거 블랙프라이데이의 초특가 상품을 제외하고는 최근 수년간 찾아보기 드문 사례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같은 TV 판매 호조는 4월 중순부터 지급된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가전 중심의 구매로 집중되며 4월 수요절벽이 6월부터 보복성 소비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7월 LG전자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65% 가량 증가한 660만대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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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장의 수요 확대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의 양산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 시기를 두고 주판을 굴리고 있던 참이다. 하지만 최근 TV 시장의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 올 3분기에 광저우 공장 패널 양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OLED 공장 양산에 돌입하면 패널 생산 능력은 기존 7만장에서 최대 13만장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OLED TV 시장 수요에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달 들어 상승하기 시작한 LCD 패널 가격도 LG디스플레이의 시름을 덜어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에 힘을 싣고 있지만, 여전히 LCD 패널에서 나오는 수익이 상당하기 때문. LCD 패널 가격은 회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달 LCD TV 평균 패널가는 139달러(약 16만6000원)로 지난달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크기별로 보면 초대형에 속하는 75인치를 제외하고 전 인치대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오는 8~9월에도 75형을 제외한 LCD 패널 대부분이 전분기 대비 4%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량에 비해 수요 증가량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현수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TV 패널의 경우 2분기 말부터 세트 업체들의 TV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에서 패널 재고 축적 수요는 후행적으로 증가한다"며 "3분기 패널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지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째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에는 직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3000억원대의 손실을 냈다. 올 2분기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적자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적자폭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OLED TV 시장이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판매량은 62만5100만대로, 코로나19 사태에도 전년 대비 2.5% 증가세를 보였다. 옴디아는 OLED TV 시장 전망치를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위축을 감안해 450만대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올해 OLED TV 시장이 지난해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TV수요 급감으로 패널 출하가 줄어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5087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OLED 패널의 경우 광저우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OLED TV 패널 출하대수는 전년 대비 47%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디바이스 수요 성장, 모바일 OLED 부문 적자 대폭 축소로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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