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 출범 1주년을 맞아 오늘 9일부터 클레이튼 기반 모든 서비스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1년간 전액 대납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 및 실행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클레이튼이 대신 처리해 무료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클레이튼의 기존 수수료는 이더리움(Ethereum) 대비 1/10 수준으로, 플랫폼 부하와 상관없이 일정하게 부과됨으로써 총비용을 쉽게 통제할 수 있다. 

무료 수수료 정책은 과거 초기 서비스 파트너 대상으로 이미 한 차례 파일럿 시행을 거쳤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도입됐다. 대상은 클레이튼 파트너를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네트워크 부하 및 보안 이슈를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그라운드X는 이번 수수료 대납 정책을 통해 클레이튼 기반의 비앱(BApp·Blockchain Application)을 더욱 활성화하고 또 클레이튼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파트너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클레이튼에서 의미있는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정책"이라며 "높은 수수료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을 망설였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지 못한 스타트업 또는 1인 개발자들이 있다면 클레이튼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