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앞으로는 기존에 은행에 직접 들러 처리해야했던 각종 업무를 비대면으로도 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블록체인 기술기업 아이콘루프의 김종협 대표는 9일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블록체인 TechBiz 컨퍼런스'에 참석해 빠르면 이달 내로 '마이아이디(My ID)'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아이디는 개인정보를 사용자 단말기에 저장하고 인증 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제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DID, Decentralized Identify) 플랫폼이다.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금융규제 샌드박스 규제 특례를 적용받았다. 아이콘루프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인 '루프체인'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비대면 신원확인이 가능하도록 규제특례를 받았다.
마이아이디가 출시되면 기존에 휴대폰본인인증, 계좌소유확인, 신분증 확인 등 3단계로 진행되던 실명확인을 마이아이디 한 개만으로 가능하도록 간소화된다. 마이아이디 본인인증을 위해서는 지문만 인식하면 된다. 공인인증서가 필요없을 뿐 아니라 금융거래에 필요했던 각종 증명서를 종이서류 없이 모바일로 전송할 수도 있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은 기존에 신원확인을 위해 통신사나 신용회사에 지불하던 비용을 아끼고, 신분증 발급에 따른 수수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마이아이디 서비스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순서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은행 모바일 뱅킹 어플리케이션에서 에서 DID 인증서 발급이 가능해진다.
올해 금융기관에서 먼저 이용을 시작한 이후에는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여러 기업들에서도 순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는 마이아이디 서비스를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만들어졌다.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빗썸, KB생명, 야놀자 등 6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디지털 신원증명 플랫폼 및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면 내년부터는 디지털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개인 크레덴셜(정보 시스템에서 개인정보를 암호화하는 암호학적 정보를 통칭하는 말) 데이터 수집과 관리·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제3자 크레덴셜 데이터를 수집해 디지털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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