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MCN '샌드박스', 시리즈D 투자유치 시동
최대 1000억원 조달 전망…기업가치 3000억원 웃돌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최대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해외 MCN 시장 진출과 더불어 신규 콘텐츠 확보,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등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샌드박스네트워크는 국내외 벤처캐피탈,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수백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샌드박스 투자사들을 비롯해 신규 투자사가 대거 투자 러브콜을 보내면서 최종 조달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즈D 투자 유치를 통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샌드박스네트워크는 투자 참여 의사를 밝힌 곳들과 기업가치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기업가치를 23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주당 신주 발행가는 1000만원이었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최대 1000억원 규모 신규 자금이 유입된다면 기업가치는 3000억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투자 후 기업가치 1250억원과 비교해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는 TBT, 크레스코레이크파트너스, DS자산운용, NVC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다른 MCN 업체들이 주춤하던 사이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단숨에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국내 유튜버들 전체 수익의 30% 이상을 샌드박스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가 벌어들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적 측면에서도 매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아직 흑자전환은 못했지만 매출액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2017년 14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2018년 282억원, 2019년 60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샌드박스네트워크가 펀딩을 시작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국내 대형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목표치보다 자금이 더 몰리는 '오버부킹(초과 투자)'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크리에이터 도티와 구글 출신 이필성 대표가 2015년 공동 창업한 MCN이다.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을 관리·육성하는 소속사로 볼 수 있다. 게임, 키즈, 교육, 시사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국내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다. 대표적인 크리에이터로는 도티를 비롯해 유병재, 침착맨, 슈카월드, 장삐쭈, 떵개떵, 라온, 풍월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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