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투명한 운영 '모범사례'
③ 금융자산 이자·배당수익 '쏠쏠'…공익목적사업 지출 6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09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그룹 비영리재단인 청암재단이 투명한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공익재단을 만들어 총수일가 지배력 확대에 이용하거나 사익편취를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청암재단은 포스코그룹 내에서 포항공과대학과 포스코교육재단에 이어 세 번째로 자산이 큰 공익재단이다. 2015년 재단 설립 당시 그룹 계열사와 협력업체 등 총 53개 기업으로부터 약 2000억원의 기부금을 출연해 자산을 만들었다. 당시 포스코는 기부금을 낸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인 1438억원을 출연했다.


지난해 기준 청암재단의 총자산은 2296억원으로 파악된다. 국내 공익재단에 대한 공시의무가 생긴 2009년 총자산 2128억원 대비 변동 폭은 미미했다. 이는 설립 초기 이후 추가적인 대규모 출연이나 자산 증식은 없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청암재단 자산의 대부분은 비유동자산인 장기투자증권이다. 현재 청암재단의 장기투자증권 규모는 2134억원으로 총자산의 92.9%를 차지하고 있다.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3만주(총 발행주식의 0.03%), 포스코엠텍 75만880주(1.8%), 조선내화 16만주(4%) 등의 주식 지분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주식의 총 장부가액은 249억원 수준이다.


이 외 유동자산은 총 160억원인데 단기투자자산만 117억원 규모다. 추가 출연 없이 재단을 운영하기 위해 투자자산에 집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청암재단은 지난해 총 119억1963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투자자산에 대한 이자와 주식배당금이 10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익재단 운영의 투명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재단 설립목적인 고유목적사업이 얼마나 그리고 어디에 쓰였는지도 중요하다.


청암재단은 지난해 수익 가운데 68% 비중에 달하는 80억7684만원을 공익사업 목적으로 지출했다. 아시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학술·문화 교류사업인 포스코아시아펠로십에 18억7913만원, 국내에서 연구하는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박사과정과 신진교수 지원사업 등으로 26억5302만원, 포스코청암상에 11억5253만원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청암재단은 기부금을 활발하게 모으는 대신 금융자산에서 정기적으로 나오는 이자와 배당 액수만큼 공익목적사업에 지출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일반 오너기업처럼 사익을 편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지 않아 투명한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설립한 제철장학회가 전신이다. 재단 명칭은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호(號)에서 따왔다. 2005년 포스코청암재단으로 개편을 추진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공헌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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