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기차 수출 82% 증가
정부의 정책 지원 속 성장세 두각…수소차 수출은 68%↑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은 82% 늘었고, 수소차 수출은 68% 확대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기차 수출은 5만5536대로 전년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차는 681대로 전년 대비 68%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만5131대로 26.2%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규제 강화로 올해부터 전기차 출시가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12만7626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내수시장에서도 호조세를 보였다.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9만2970대로 전년 대비 31.8% 증가했다. 정부의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친환경차 보급정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전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다. 실제로 상반기 전기차 내수판매는 2만2720대로 전년 대비 27.4% 늘었고, 수소차는 2612대로 69.0%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6만4739대로 32.7%,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899대로 20.7% 확대됐다.


정부는 현재 미래차 세계시장의 선점을 위해 전기차 113만대(누적), 수소차 20만대(누적) 보급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전기·수소차의 세계 최고 수준 성능 유지·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856억원의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2025년까지 총 23종 이상의 전기·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정부는 전기·수소차 성능향상과 보급,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등 그린뉴딜 추진을 통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주력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체 생산은 162만7534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 재고부족에 따른 일부 공장의 가동중단과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전년 대비 19.8% 감소했다. 다만, 다른 국가들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인도의 자동차 생산은 53.1% 감소했고, 브라질은 49.2% 뒷걸음쳤다. 독일은 47.7% 줄었고, 미국은 41.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생산순위는 지난해 세계 7위에서 올해 상반기 4위로 상승했다. 


상반기 내수판매는 ▲개소세 인하 확대 시행 ▲신차효과 ▲특별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93만464대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락다운(이동제한) 시행과 영업제한 등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미국의 내수판매는 23.2% 감소했고, 독일은 34.3%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상반기 내수판매 증가는 개소세 감면 등 내수진작 정책과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 등으로 생산차질을 신속하게 조기 극복한 것에 기인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상반기 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주요국의 이동제한과 현지판매점 재고물량 영향 등의 영향으로 33.4% 감소한 82만6710대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남미가 -243.8%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오세아니아(-74.8%), 아시아(-73.7%) 등의 순으로 수출실적의 규모가 축소됐다. 


한편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도 코로나19에 따른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8.4% 감소한 81억달러(한화 약 9조7800억원)를 기록했다. 중남미지역이 329.3% 감소했고, 뒤이어 유럽연합(-51.6%), 오세아니아(-45.1%)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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