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 안정적 해외 투자로 年 8% 배당
우량 임차인 강점갖춘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 투자…소액우선배정방안 최초 도입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4일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제이알글로벌리츠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서울IR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연 8%의 배당률을 내세운 공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전문회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통해 글로벌 상장 리츠로의 도약을 자신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소액우선배정방안을 통해 '커피 한 잔 값으로 건물주'라는 취지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김관영(사진) 제이알투자운용(JR투자운용)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보유자산의 안정적 운용과 전략적 투자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란 점에서 특색을 보인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관련 영입인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모(母)리츠격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사모리츠인 자(子)리츠 '제이알제26호리츠'의 지분 전량을 사들이게 된다. 자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를 소유한 현지 투자법인 지분을 100% 보유중이다. 


파이낸스 타워는 브뤼셀 중심업무지구 내에서 벨기에 연방정부와 금융회사가 주로 위치한 펜타곤(Pentagon) 구역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19만5973제곱미터(㎡, 약 5만9282평)규모로 자산 감정가는 14억4000만유로다. 현지 지역은 벨기에 정부 부처가 집중돼 높은 임대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자산관리는 영국 투자회사 발레스코(Valesco) 그룹이 맡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기초자산의 안정성이 강점이다. 투자자산인 파이낸스 타워의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의 벨기에 건물관리청이다. 현재 해당 건물에는 재무부, 복지부, 식품안전부 등 벨기에 연방정부 주요 부처가 입주해 있다. 전체 면적에 대해 오는 2034년까지 중도해지 옵션 없이 임차하는 구조다. 연간 임대료는 약 800억원이다. 매년 벨기에 건강지수를 적용해 임대료가 인상된다.


김관영 대표는 "벨기에의 신용등급은 우리나라와 같은 AA"라며 "높은 신용등급을 가진 임차인이 향후 15년간 중도해지 없이 임차하는 것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이유"라고 자신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년 평균 8% 내외의 높은 배당률을 약속했다. 상장 첫 해인 올해는 7.35%의 배당률을 제시했고 매년 점차 상승한다. 연 임대료의 약 80% 수준의 배당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반기 결산을 하고 초기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첫 배당은 7%대"라며 "벨기에 건강지수가 매년 1% 이상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임대료를 예상해 볼 때 8%대의 배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의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소액의 청약 증거금을 납부한 투자자도 의미 있는 금액을 배정받을 수 있는 '소액우선배정방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의 절반인 240만주를 소액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한다. 일반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240만주는 기존 방식대로 '경쟁배정'을 실시한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내세운 '커피 한 잔 값으로 부동산 투자'라는 취지를 잘 살린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도 우량한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총 9700만주를 발행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공모를 통해 총 4850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490만주(2450억원), 480만주(2400억원)이다. 배정 비율은 50.5%, 49.5%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이미 상장전 지분투자(Pre-IPO)로 이미 343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650억원), 메리츠증권 및 계열사(650억원)와 제이알투자운용(100억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경우 1년의 보호예수 기간이 걸려있다. 공모까지 포함하면 상장을 앞두고 조달한 자금 규모는 총 8280억원에 달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16~1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2~24일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며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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