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자동이체통합관리(계좌이동) 서비스가 전 금융권으로 확대된 후 한 달간 저축은행으로 이동된 계좌 약 3000건 중 95% 이상이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웰컴저축은행 계좌로 변경된 자동이체계좌는 약 2800여 건에 이른다. 이는 전체 저축은행에 유입된 자동이체계좌 약 3000여 건의 95%를 차지하는 수준이라고 웰컴저축은행 측은 밝혔다.
계좌이동 서비스는 여러 계좌에 흩어진 자동이체 현황을 한 번에 조회하고 간편하게 다른 계좌로 변경하는 서비스다. 2015년 10월 시작된 이 서비스는 은행은 은행끼리, 제2금융권은 제2금융권끼리만 가능했으나 지난 5월 26일부터 은행권과 제2금융권 상호 간 자동이체 변경이 가능해졌다.
웰컴저축은행은 계좌이동이 몰린 데는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웰뱅은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 업권 최초로 출시한 모바일 풀 뱅킹 애플리케이션으로 1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디지털금융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과 디지털 채널에서 금융권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갖추면 시중은행을 포함해 타 업권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로 예정된 오픈뱅킹의 확대시행도 세밀하게 준비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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