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한국수출입은행은 동남아프리카 무역개발은행(TDB)과 한국-아프리카 교역·투자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현지 외국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크레딧 라인)을 체결하면 현지 은행들이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4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화상을 통해 TDB와 1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TDB는 지난 1985년 동남아프리카의 역내·외 무역증진을 위해 설립한 다자개발은행이다.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2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며 무역금융과 프로젝트금융 등을 제공한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온라인 화상으로 서명식을 갖고 "아프리카는 13억명의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시장"이라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화상 서명식과 온라인 세미나 시스템 '웨비나(Webinar)' 등 비대면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TDB 등 아프리카 5개 은행에 설정한 총 7억달러의 전대금융 한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로 많이 진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현지 기업들이 전대금융을 활용해 한국 제품 수입이나 거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 '한국-아프리카 전대금융 웨비나'도 개최한다.
주케냐 한국대사관 주최로 수출입은행과 코트라 나이로비 무역관 및 TDB가 공동주관하며 아프리카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수입자 등 60여개사가 참여한다.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1시간 동안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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