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중화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바이낸스 카드'를 공식 출시했다고 14일(현지시간)밝혔다.
바이낸스 카드는 유럽과 영국 지역 바이낸스 회원들이 비트코인(BTC), 바이낸스코인(BNB), 바이낸스USD(BUSD), 스와이프(SXP) 등의 가상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카드다. 전세계 60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결제 후에는 이용자의 바이낸스 계정에서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가상자산 결제 카드는 사용자가 자신의 가상자산을 수동으로 법정화폐로 전환한 후 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의 선불 카드다. 반면 바이낸스 카드는 일반 직불카드와 유사하다. 바이낸스 카드 사용자는 바이낸스 거래소의 본인 계정 지갑에서 직접 카드에 가상자산을 충전할 수 있다. 결제를 할 때는 가상자산을 자동으로 법정화폐로 전환한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온라인 상으로 개최한 '오프 더 차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유럽 지역 중에서도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상적인 용도로 가상자산으로 거래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해 대중이 가상자산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의 유럽 지사장을 담당하고 있는 조시 굿바디(Josh Goodbody)는 "바이낸스는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 소외계층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경제지역(EEA)의 바이낸스 회원은 오는 8월부터 바이낸스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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