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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매각' 중간 성적표는
유범종 기자
2020.07.16 09:00:08
연내 1조원 이상 현금 마련 '청신호'..향후 주력 계열사 매각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7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두산그룹이 대규모 부채 상환을 위한 자산 매각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연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향후 3년간 3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했다. 최근 보유 중인 자산 가운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골프장 클럽모우CC와 계열사인 두산솔루스 지분, 두산타워 등의 매각작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계획 이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산업은행을 필두로 한 채권단과 재무개선을 위한 특별약정을 맺었다. 약정에는 그룹 계열사 지분과 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매각을 통해 최대한 현금을 확보해 채권단 대출을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했다. 아울러 자산매각 시한을 설정해놓고 매각에 실패할 경우 채권단에 처분권한을 위임한다는 내용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두산그룹에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실탄을 지원했다.


현재 두산그룹은 적극적인 자산 매각 추진으로 순조로운 첫 단추를 꿰고 있다. 두산그룹의 첫 번째 매각 자산은 클럽모우CC가 유력한 상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3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달내 거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클럽모우CC의 매각금액은 1850억원으로 두산이 원했던 적정가격을 받아냈다는 평가다.


클럽모우CC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그룹 주력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골프장 시공업체로 참여했다가 개발 시행을 맡았던 장락개발㈜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채무 인수 형태로 골프장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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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두산솔루스 지분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은 지난 8일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솔루스는 동박과 첨단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이 17%,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과 오너일가 보유 지분(61%)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예상가격은 7000억원대로 추정된다.


두산그룹 본사 사옥인 두산타워 역시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매각 막바지 협상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격은 약 8000억원 전후로 추정된다. 이르면 이달 중 매각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산이 2018년 두산타워를 담보로 4000억원을 대출로 받았기 때문에 실제로 ㈜두산 수중에 들어올 금액은 매각대금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이들 자산 매각만으로도 자구계획 1차 목표인 연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에 그치지 않고 두산건설, 두산 모트롤BG 등도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현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산업개발을 선정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예상가격은 2000~4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 모트롤BG도 오는 20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두산 모트롤BG는 해외에 매각할 경우 방산부문을 분리해야 하는 문제와 노조 반발이 극심해 단기간내 매각을 완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에는 두산그룹 내에서도 덩치가 큰 자산을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특히 두산중공업 비발전부문과 두산인프라 사업부문의 분할 매각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우선 발전사업과 비(非)발전사업으로 구조를 개편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비발전사업인 워터(Water)사업부문을 매각할 계획이다. 내년 말로 매각 시한이 정해진 두산인프라코어는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해 매각하는 구조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인적분할을 통해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시키고 사업회사만 매각하는 방안이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 자산매각을 위한 시간을 벌면서 상대적으로 헐값에 매각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났다"면서 "두산그룹이 추진 중인 자산매각을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할 경우 목표로 했던 3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은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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