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사업 다각화로 내년 흑자전환"
조상래 대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및 예후진단·동반진단키트 등으로 매출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0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아시아 최초로 동양인 전문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개발한 젠큐릭스의 10년의 노력이 빛을 보게됐다. 다음달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기반한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 본격적인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1년 설립 된 젠큐릭스는 지난달 코스닥 입성을 완료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젠큐릭스 사무실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난 조상래 대표(사진)는 상장 후 젠큐릭스의 성장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 '진스웰BCT' 상업화 목전


예후진단 키트는 수술을 받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필요하지 않은 환자를 구분한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낮추고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의료 제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방암 신규 환자는 연간 200만명이다. 아시아권의 신규 환자는 90만명, 국내 신규 환자는 2만5000명에 달한다. 환자가 많은만큼 서양은 이미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젠큐릭스는 해외에서 확인된 시장성을 국내에서 실현하기 위해 동양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동양인과 서양인의 유전적인 차이로 유방암 환자의 발병 나이대도 다르다. 서양의 경우 80% 이상이 폐경기가 지난 환자들이다. 아시아 유방암 환자들 중 50%는 폐경 이전에 발병한다.


젠큐릭스가 개발한 동양인 맞춤형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BCT'는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다음달 혁신의료기술평가 승인을 받고 의료 기관에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스웰BCT의 검사 가격은 270만원 정도지만 실손보험처리가 가능해 실제 환자들이 부담하는 금액은 30만원 내외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가격경쟁력도 갖춰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조상래 대표는 "올해 9월부터는 예후진단키트 관련한 의미있는 매출을 기대한다"며 "이후 중국, 일본 등의 동아시아에도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암치료를 한다는 것은 모든 일상이 불가능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며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을 선별해 일상을 보호하는 것이 젠큐릭스의 목표"라고 전했다.


◆진단키트 수출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


젠큐릭스는 구축해온 기술력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페루, 브라질, 칠레 등의 주요 중·남미 국가에 수출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는데 성공해 미국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비교해 젠큐릭스 제품이 가진 장점은 같은 시간 내에 많은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대부분이 한번에 96개의 샘플을 검사했다면 젠큐릭스 진단키트는 같은 시간 동안 384개의 샘플을 검사할 수 있다. 미국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국가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진단키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현재 미국 유타주에 법인을 세우고 있다"며 "이후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판매도 시작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인 제약회사 화이자와 협약도 미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다. 두 회사는 화이자의 유방암 치료제인 입랜스가 고위험군 유방암 환자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임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화이자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세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화이자의 임상 파트너로서 선정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맞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 


최근 표준 치료보다는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치료로 의료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이에 맞춰 개인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젠큐릭스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조기진단, 동반진단 키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기진단 키트 중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대장암이다. 기존 진단키트가 검사자의 분변에서 대장암 유전자(DNA)를 발견했다면 젠큐릭스의 제품은 혈액을 검사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훨씬 높아진 셈이다. 


동반진단 키트는 암 환자들의 치료과정에서 어떤 항암제가 효과가 있을지 미리 검사하는 키트다. 젠큐릭스가 개발한 폐암 동반진단키트 '진스웰 ddEGFR 돌연변이 검사'는 이미 혁신의료기술평가를 받고 시장에 출시됐다. 대장암 환자들을 목표로 한 동반진단 키트도 개발하고있다.


젠큐릭스는 사업다각화로 내년 흑자전환에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상래 대표는 "올해는 우선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인한 매출이 많을 것이다"며 "이르면 올해 4분기 혹은 내년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