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 상장 후 외인 비중 10%…IPO 성과 '부각'
해외 롱펀드 대거 유입…기업 미래가치 입증, '공모자금+평판자본' 모두 확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스마트 팩토리(공장 자동화)' 시스템 업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해외 롱펀드들의 뜨거운 공모주 청약 열기에 외인비중을 크게 늘였다. 기관 투자자 대상의 청약 물량 중 30%를 해외 투자자 몫으로 배정한 것이다. 상장 후 외국인 주주 비중은 경쟁사를 크게 압도하며 약 10%에 달할 전망이다.


통상 해외 기관들은 국내보다 중장기 투자 성향을 보이는 편이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IPO 과정에서 기업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당초 원하던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한 것은 물론 우호적인 평판 자본까지 확보해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해외 기관에 공모주 80만주, 상장 후 주가 안정성 확보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약 80만주에 달하는 공모주를 해외 기관들에게 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기관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257만1830주) 중 31%에 달하는 수치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해외 기관들에게 주식을 대거 배정한 것은 높은 청약 열기를 반영한 조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투자자별 청약 열기를 보면 외국 기관투자 청약 경쟁률이 52대 1로 가장 높았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수요예측에는 총 483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해외 기관들이 주주로 대거 유입되면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상장 후 외국인 주주 비중은 9.5%에 달할 전망이다. 유사기업으로 선정한 기업들의 외국인 주주 비중이 1%남짓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이 수치다.


중장기 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들이 주주로 합류한 점은 향후 주가 안정성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홍콩계 롱펀드들을 중심으로 청약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단기적으로 차익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상쇄되면서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 리스크 극복…우호적 평판 자본 확보 '고무적'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중장기 투자자를 주요 주주로 유입하며 기업 미래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희석시킨 점도 긍정적이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PEF)인 탓에 그동안 성장성에 대해 저평가가 이어져 왔다. 통상 PEF가 소유한 기업이 IPO를 진행할 때는 기업의 성장세가 다해 투자금 회수(엑시트) 조치가 이뤄진다는 오해를 받곤 한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이하 코메스)로 100%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입장에서는 IPO 성사로 사업 계획상 필요한 자금을 알맞게 확보한데다 평판 자본까지 확보해낸 모양새다. 전체 기관 청약경쟁률만 놓고 보면 IPO가 외형적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내실 면에서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온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IPO가 공모자금을 모집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가치를 '공개'한 후 평가받는 절차이기도 하다"며 "국내외 우량 기관들이 청약에 참여하면서 소기의 IPO 목적을 달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오는 29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 물량은 총 66만7000주(전체 20%)다. 청약은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산정된 최종 공모가(1만5600원)로 이뤄진다. 수요예측에서 우호적인 평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일반청약도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드러내고 있는 기업이다. 제조업 공장에서 사용되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주력으로 제조한다. 2019년말 기준 매출액은 247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견조한 실적 역시 실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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