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긴급점검
'회복세' 신세계百, 패션이 변수
5·6월 들어 매출↑...소비심리 대변하는 의류 판매 회복 더뎌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17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올 2분기 코로나19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익 수성에 핵심인 매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어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개별기준 신세계와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신세계 대구점) 법인의 올 2분기 합산 순매출은 46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월별 매출실적 공시를 하지 않는 광주신세계(신세계 광주점)법인은 제외했다.


월별로 4월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2.2% 감소한 1362억원에 그쳤으나 5월(1678억원)과 6월(1563억원)에는 전년 동월대비 매출이 각각 2.8%, 0.4% 소폭 감소했다. 4월 이후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명하지 않으면서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된 덕을 봤다.



업계에서는 대구점 매출이 크게 회복된 점 또한 고무적이라고 평가한다. 신세계 대구점은 5월 들어 매출이 안정화되며 전년동기대비 2분기 매출 감소율이 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천지발 코로나19 집단 발병 여파로 올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6.9%나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실적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매출이 적잖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일정한 편이기 때문에 매출증가는 곧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편이다. 실제 신세계의 경우 올 1분기에 개별기준 매출이 11.7% 줄어들자 영업이익은 57.7% 급감한 바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손님이 없어도 인건비, 임대료, 각종 공과금 등을 지출하고 있는 터라 백화점의 고정비용은 엇비슷한 추이를 그린다"면서 "때문에 순매출 감소가 곧장 영업이익 급감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다만 품목별 매출 회복세에 온도차가 있는 만큼 신세계백화점이 온전한 실적을 내기 까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판매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전 판매가 늘고 있는 반면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패션제품의 매출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알려진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의 올 2분기 개별기준 신세계법인의 매출 평균 추정치는 261억원이다. 1분기와 비교하면 15.5% 크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0.4% 적은 액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품과 가전, 뷰티, 잡화 등 대부분 품목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회복세를 타고 있다"면서도 "경기에 민감한 패션 매출 증가율이 비교적 더딘 점이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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