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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아덴힐CC 매각 지지부진한 이유
이상균 기자
2020.07.20 08:41:21
미개발부지 16.5만㎡, 매각 대상에 포함시켜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골프장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안성 아덴힐컨트리클럽(CC)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해종합건설 오너의 소유인 이 골프장은 작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별반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덴힐CC의 높은 매각가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가격이 변수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덴홀CC 몸값은 1410억 이상


2018년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안성 아덴힐CC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약산길 67-6에 위치해 있다. 영동고속도로 용인IC 인근에 있는 18홀(오크힐·버치힐 코스)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이다. 


운영사는 신미산개발이다.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이 신미산개발 지분 80%, 이효정씨가 나머지 20%를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 1억원으로 2002년 설립됐다. 서해종합건설이 신미산개발에 작년말 기준 대여금 902억원과 장기미수금 32억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서해종합건설이 안성 아덴힐CC를 매물로 내놓은 시점은 지난해 말부터다.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복수의 매수희망자와 접촉하고 협상을 진행했다. 연초 우선협상대상자로 경찰공제회를 선정하고 1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협상이 결렬됐다. 서해종합건설측이 막판에 가격을 1350억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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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힐CC 코스 전경(아덴힐CC 홈페이지 발췌)

이후 시장에서는 안성 아덴홀CC의 몸값이 1410억원까지 상승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홀당 가격이 78억원에 달한다. 최근 두산중공업이 매각한 클럽모우CC의 매각가가 1850억원으로 홀당 68억원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가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의 홀당 몸값은 50억원을 형성하다가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면서 7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며 "물론 강원도에 위치한 클럽모우CC에 비해 안성 아덴힐CC는 경기도라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아덴힐CC 이익률 43%, 서해종합건설 "급할 것 없다"


시장의 이 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서해종합건설이 안성 아덴힐CC의 몸값을 이렇게 높게 책정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 안성 아덴힐CC 매각 대상에 16만5000㎡ 규모의 부지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경찰공제회와의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우리가 잔여 부지를 함께 가져가라고 요구했지만 경찰공제회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는 서해종합건설이 안성 아덴힐CC를 27홀로 개발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땅이다. 하지만 골프장 총량제로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당국으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개발하지 못하고 남아있다. 서해종합건설은 향후에도 규제 탓에 골프장 개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번 매각 대상에 이 부지를 포함시킨 것이다. 안성 아덴힐CC와 분리해 매각할 경우 처리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매각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서해종합건설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서해종합건설 관계자는 "좋은 조건과 가격을 제시하면 검토할 의향은 있다"며 "다만 연초처럼 매각주관사를 선정하지 않고 직접 인수희망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종합건설이 이처럼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배경에는 안성 아덴힐CC의 실적 호조가 자리잡고 있다. 안성 아덴힐CC를 운영 중인 신미산개발은 지난해 매출액 155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운영 첫해인 2018년 매출액 62억원, 영업손실 6억원에 그쳤지만 1년만에 흑자전환은 물론, 영업이익률을 43%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빌린 대출금의 이자비용이 61억원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19억원에 그쳤지만 현재의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대출 원리금을 갚아간다면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장기차입금은 2018년 1320억원에서 지난해 901억원으로 400억원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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