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안전한 가상자산 상장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코빗으로 드러났다. 코빗 다음으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순으로 안전성이 높은 가상자산을 상장한 비율이 높았다. 

미국 와이스레이팅스(Weissratings) 한국 파트너인 블록와이즈평가정보가 국내 4대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한 평가 및 분석 정보를 17일 공개했다. 4대 거래소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이다.

와이스레이팅스는 디지털자산의 기술력, 수용성, 위험성, 모멘텀에 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평가모델을 통해 등급을 선정한다.

평가에 따르면 A등급을 받은 가상자산은 4대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개로, 4대거래소 모두에 상장되어 있다. 에이다, 리플, 스팀, 라이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B등급, 이오스, 스텔라루멘, 퀀텀, 이더리움클래식 등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평가사에 따르면 C-이상의 등급을 받은 가상자산은 투자 안전성이 양호 수준 이상이다. 4대 거래소 중 C-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은 가상자산을 상장한 비율은 코빗이 5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코빗의 전체 상장 가상자산 24개 중 14개가 C-등급 이상의 가상자산이다. 업비트의 C-이상 가상자산 비율은 전체 89개 중 30개로 34%, 빗썸은 전체 104개 중 27개로 26%, 코인원이 21개로 23%를 차지했다. 

D+등급 이하 가상자산은 프로젝트의 사업성, 기술력이 인정되지만 투기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판단된다고 와이스는 밝혔다. D+이하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34개를 상장한 업비트로, 전체 상장 가상자산의 38%를 차지했다. 빗썸은 32개로 31%의 비율을, 코빗은 5개로 20%를, 코인원은 8개로 9%의 비율을 보였다. 

평가 대상 기준을 충족하지만 등급 판정이 불가능하거나, 판단이 가능한 자료가 부재한 경우 등급이 파악되지 않는 가상자산으로 분류된다. 

4대 거래소 중 등급이 파악되지 않는 가상자산 비중이 가장 높은곳은 코인원이다. 전체 91개 가상자상 중 68%인 62개로 비중과 갯수 모도 4개 거래소 중 가장 높다. 빗썸에서의 비중은 45개로 42%를, 업비트는 25개로 28%를, 코빗은 5개로 20%를 차지했다.

평가사는 등급 기준에 따라 국내 4대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 10개 중 8개가 투자 위험이 높다고 해석했다. 코빗에 상장된 가상자산 중 E등급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평가사는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코빗의 상장 기준이 가장 보수적이라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