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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헬스케어' 투자자, 판매·운용사 등 형사 고소
배지원 기자
2020.07.21 08:30:32
'마피아' SPC 투자 의혹도 불거져…판매·운용사 및 TRS 계약 증권사 대상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하나은행이 판매한 뒤 지난 3월 환매가 중단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처가 기존 설명과 달라 원금회수가 어려운 점을 근거로 피해자들은 이날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사태 관련하여 피해투자자를 대리해 20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판매사(하나은행)과 운용사, 총수익교환(TRS) 계약 증권사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판매사인 하나은행, 하이자산운용과 아름드리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포트코리아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자산운용회사 7개, TRS 증권사 3개와 임직원이 대상이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법위반(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등의 금지) 등을 적용했다.


해당 펀드는 신탁재산을 TRS 증권사와 장외파생상품계약을 통해 역외펀드에 투자하고, 해당 역외펀드는 이탈리아 법령에 의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V)이 발행하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매출채권 유동화 노트'에 투자하기로 계획됐다. 판매사는 이 상품이 빠른 회수가 가능한 매출채권에 투자된다고 설명했고, 이탈리아 정부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이 보장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펀드가 투자한 이탈리아 헬스케어 매출채권 유동화 노트는 자금 대부분을 만기가 매우 길고 회수 자체가 불투명한 헬스케어 매출채권에 투자 중인 상황이었다. 투자할 경우 만기까지 투자금을 상환받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이다. 투자자들은 판매 당시 설명과 운용이 일치하지 않는 점을 근거로 고소에 나서게 됐다.


또한 해당 펀드의 자금이 현지 폭력조직 마피아 자금줄인 특수목적기구(SPV)에 투자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판매사는 현재 진상을 파악 중이다. 금융당국도 사건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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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운용사들이 해외 대체투자에 나서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금융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KB증권의 호주부동산펀드(3200억원), 신한금융투자의 독일 헤리지티 파생결합증권(DLS·4400억원)이 환매를 중단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기업은행의 디스커버리채권 펀드(914억원)가 환매중단을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미국 호텔 15개를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을 철회하면서 소송전에 들어가게 됐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부실운용에 이어 해외 대체투자와 관련된 사고가 쉴 새 없이 불거지고 있다.


대체투자 시장이 확대된 데 반해 중소형 운용사가 부족한 여력으로 해외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부실이 생겼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기초자산이 해외에 있어 실사와 가치평가에 한계가 있고 사후관리도 어렵다"며 "국내 자산운용사의 인력이 적다보니 외국 운용사가 조성한 펀드에 재투자하는 방식이 많은데 이 때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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