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블록체인
이지팜, 블로서리로 농가소득 '↑'
농수산 직거래 플랫폼 마켓블리 오픈…유통 수수료 절감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 육성책으로 '디지털 뉴딜'을 선언했다. 그간 가상자산을 둘러싼 투기 세력에 부정적 시각을 보였던 정부가 투명성, 안전성, 무결성을 갖춘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뒤늦게 높이 평가, 이를 활용한 비대면 산업을 부흥하겠다고 나섰다. 정부와 함께 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블록체인 기업도 모처럼만에 단비를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기술, 정부와 함께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팍스넷뉴스가 조명해 봤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이지팜은 농업(Agriculture)에 IT기술(Technology)을 접목한 어그 테크(Ag-Tech) 기업으로 스마트팜, 농가생산관리, 농산물 직거래 판매·유통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식자재 유통상 문제점을 해결해 줄 농산물 블록체인 플랫폼 블로서리(blocery=blockchain&grocery) 서비스 기업이다. 


빅데이터 솔루션,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접목해 정부 과제 3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2건은 이미 완료했다. 


이지팜 관계자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농산물 이력 추적 관리 시스템)'을 목표로 생산부터 유통, 소비까지 농산물 유통 전 과정을 잇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중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위조를 막는 '선 이력 관리'에 쓰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지팜은 농산물 거래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별도의 블록체인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개발자와 운영자를 포함해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매진해 이미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2018년 웹방식 로그인을 통한 블록체인 이용방법 특허를 챙긴데 이어 작년에는 웹 세션 기반의 블록체인 연동 서비스 제공 시스템 및 그 방법을 취득했다.


이지팜 관계자는 "특허 기술을 적용해 농식품 직거래 플랫폼인 마켓블리(소비자용)와 나이스푸드(사업자용)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지팜과 정부의 협업이 시작된 시점은 지난 2017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제인 GS1 표준기반의 농축산 클라우드 및 응용서비스 개발 과제를 완료해 국내 최초 GS1 표준체계를 농산물에 적용했다.


정부와의 첫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2018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농축산물의 생산·가공·유통·소비 연구과제'다. 2019년에도 농기평 주관의 블록체인을 이용한 '농산물 유통과정 이상 유무 측정 기술 서비스'를 시범 수행 했다.


해당 과제는 밭에서 생산되는 농작품에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해 생산과 유통이력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저장·전송하는 프로젝트다. 농기평 측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블록체인이 농축산물의 품질 및 이력관리에 적용하는 기술혁신의 토대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선정 과제에서 '농촌진흥청 블록체인 기반 노지작물 생산유통 관리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농산물의 생산, 유통 계약, 이력을 관리해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계약재배, 직거래서비스 등 유통 구조 단순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추구한다. 


정부주도 프로젝트를 참여하며 기술력을 높인 이지팜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블로서리'를 통해 올해 3월 블록체인 기반 농식품 직거래 플랫폼 '마켓블리'도 오픈했다.


마켓블리는 사용자가 직접 생산자와 연결돼 농산물 수확 이전에 상품을 예약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예약 구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식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마켓블리의 가상자산 BLCT(Blocery Token)도 지급하고 있다.


마켓블리를 이용하면 생산자는 계약기간 동안 생산·환경 이력 등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계약 이행 시 비용을 지불한다. 또 생산자는 생산단계에서 상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제공에 대한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 


이지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중간단계가 많은 유통 구조를 줄이고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연결해 소액의 수수료 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유통에 들어가는 수수료가 대폭 절감된다는 점에서 많은 농산품 생산자들이 속속 마켓블리에 합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블리의 성공적인 안착은 이지팜의 인프라와 유통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 이지팜은 전국 30여개에 달하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ERP 시스템 및 농산물 수급 안정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산지유통센터인 APC외에도 통합마케팅조직, RPC, 로컬푸드 사업단, 농식품 가공업체와 같은 지역농업경영체의 경영, ICT서비스, 이력정보 연계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화 사업을 수행했다.


수도권 720여개의 종가를 도와 상품을 직거래 하며 경기 사이버 장터를 주관했으며, 연간 거래규모가 54억달러에 달하는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온라인 마켓 '가락시장e몰'을 운영하고 있다.


블로서리에 이어 이지팜은 블록체인 기반 농산물 식자재 유통 B2B '나이스푸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9월 알파 서비스 런칭 후 오는 9월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이지팜은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통 관련 정보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 이력 체계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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