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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재용 두 번째 만남, 미래차 협력 물꼬
권준상 기자
2020.07.21 14:39:56
양그룹 경영진, 현대차 연구·개발 핵심 남양기술연구소 회동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번째 만나 미래차·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필두로 김기남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등이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았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는 지난 1995년 설립됐다. 국내 자동차 연구개발시설로는 최대인 347만m2 규모로, 연구인력 약 1만4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서보신 현대·기아차 상품담당 사장, 박동일 연구개발기획조정담당 부사장 등은 삼성 경영진을 맞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은 미래차·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 경영진은 차세대 친환경차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Robotics)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 신성장 영역 제품과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협력관계가 없던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방문인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비공개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현대차와 삼성 양측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추가 의미 부여 등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전고체 배터리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3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전고체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인 '석출형 리튬음극 기술'을 세계적 저널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공개했다. 기존의 고체전해질 중심의 전고체전지 연구에서 벗어나 은-탄소 나노입자 복합층을 음극으로 적용한 기술이다. 안전성과 장수명성을 확보해 1회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고, 1000회 이상의 라이프 사이클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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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남양기술연구소 회동은 이재용 부회장의 답방 성격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업계에서는 양사의 협력이 지난번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해석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국민 보고대회에서 삼성과의 협력 구상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궁극적으로 전 세계시장에서 전기차 100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하며 전기차 분야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서 삼성·LG·SK 등 배터리업체와의 신기술 협의도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장(하만), 디스플레이 등 협력할 사업이 많다. 


앞서 정 부회장은 한 달새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그는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 6월 LG화학 오창공장에 이어 7월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시설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배터리 신기술 협력도 모색했다.


전기차는 고품질의 배터리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핵심이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최근 동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토요타자동차는 중국 CAT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역량 강화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배터리업체 3사는 이미 전 세계 배터리시장에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전문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며 올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중 LG화학이 누적 점유율 24.2%로 1위를, 삼성SDI가 6.4%로 4위를, SK이노베이션이 4.1%로 7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23종은 순수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전기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26년 전기차 50만대(중국 제외)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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