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흑자'.."재난지원금 효과"
코로나19 충격 여전해...하반기 F/W 회복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흑자전환했다. 21일 삼성물산은 패션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이 3770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보다 5.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1분기(영업적자 310억원)대비 흑자전환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여파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90% 각각 줄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의류시장 축소에도 흑자를 냈다는 데에 의의를 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한 가운데 하계 상품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지난 5월 의류 판매량이 일부 회복되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흑자전환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즈음부터 풀리기 시작한 9조원 규모 정부 재난지원금 효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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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류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면서도 "5월 황금연휴 기간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의 의류판매가 일시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일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회복세를 이어갈지도 업계 관심사다. 의류업체들은 통상 F/W(가을·겨울)시즌에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데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만큼 실적 변수가 많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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