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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하반기 여신 성장속도 조절한다"
양도웅 기자
2020.07.22 15:05:22
상반기 대출 증가율 6.7%···올해 목표 초과 달성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2일 15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하반기 여신 정책을 보수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으로, 올해 목표로 세웠던 여신 성장 규모를 이미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이 전일 진행한 상반기 IR행사에서 김기환 부사장(CFO)은 "올해 6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1년 목표 성장률을 초과할 정도로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수익성과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보수적인 여신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여신) 성장 속도를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KB금융의 올해 6월 말 원화대출금(은행 부문)은 전년 말 대비 6.7%(18조원) 늘어난 28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올해 목표로 삼았던 여신 증가율 5~6%를 웃도는 규모다. 


원화대출금은 가계대출금과 기업대출금으로 구분하는데, 두 영역 모두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말 가계대출금은 154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2% 증가했고, 기업대출금은 133조2000억원으로 이 기간 10.0% 늘었다. 


가계대출금은 주택자금대출금과 일반자금대출금(주택담보 포함)으로 나눈다. 올해 2분기 말 주택자금대출금은 8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자금대출금은 70조7000억원에서 72조원으로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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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금은 중소기업(소호 포함)대출금과 대기업대출금으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금 증가 규모가 컸다. 전년 말 17조8000억원이던 대기업대출금은 6개월이 지난 올해 2분기 말 21조6000억원으로, 21.3% 증가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대출금 증가율은 8.0%였다. 


<출처=KB금융그룹 상반기 실적 자료>

이처럼 전 영역에서 대출금이 증가한 건, 올해 1분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기업과 가계 모두 유동성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0%로 인하되면서 상대적으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대출금 증가 규모에 비해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6월 말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8%로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이 기간 은행의 NPL비율도 0.04%p 떨어졌다. NPL비율은 전체 대출채권 중 3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대출채권의 비율을 말한다.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로, 낮을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4월 들어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자리잡고 금융시장 또한 안정화하면서 여신 규모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점은 건전성 관리에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된다. 


김기환 CFO는 "오는 하반기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금융지원 정책에 따른 시장 안정화 등으로 상반기보다 여신 수요가 줄어 증가율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상반기 증가율이 큰 기업대출은 우량·산업 중심으로 여신 정책을 펼쳐 성장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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