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상장을 앞둔 가운데 과거 자회사가 수차례 과대광고를 진행하며 법적 제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23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쓰리케어코리아'가 과거 수차례 과대광고 등 소비자를 기만해 강민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대표(사진)가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쓰리케어코리아는 2014년 이후 과대광고, 표시위반광고 등 총 7차례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 당시 쓰리케어코리아 이끌던 강민준 대표에 대해 형이 집행됐다. 다행히 매번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700만원의 벌금형을 처분받았다.
7차례에 걸쳐 강 대표가 납부한 벌금 규모는 총 1900만원 수준이다. 2014년에는 식품위생법에 따른 과대광고로 벌금 300만원, 2015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았다. 2015년에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의 표시위반광고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처분받기도 했다. 2016년에도 식품위생법에 따른 과대광고로 100만원의 벌금을, 2018년에도 3차례나 같은 혐의로 벌금 1300만원을 냈다.
쓰리케어코리아는 2010년대 초반 강 대표가 만든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다. 강 대표는 쓰리케어코리아 설립 이후 줄곧 개인사업자 형태로 운영해오다 2016년 일반 법인으로 전환했다. 자사몰을 운영하며 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보조제, 도시락, 닭가슴살, 아이스크림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쓰리케어코리아는 2019년 5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서 지분 100%를 19억원에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됐다. 강 대표는 쓰리케어코리아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지만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인수된 직후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강 대표는 현재 쓰리케어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일각에서는 강민준 대표가 이끌던 자회사의 법 위반 전력이 알려지면서 브랜드코퍼레이션의 상장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미디어를 통해 직접 제작한 제품을 마케팅하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들의 경우 대부분 제품에 대한 완성도와 품질보다는 마케팅 역량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경우 상장 과정에서 SNS 등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역량 수준이 기업가치를 결정짓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해당 내역은 투명한 IPO를 위해 상장과정에서 자발적으로 거래소에 공개한 부분"이라며, "10명이 채 되지 않던 작은 기업 규모에서 법령을 숙지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2018년부터 기능성 표시 광고 심의 위원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 광고를 집행하고 있고, 이후에는 과장 과대 광고 관련 건이 한 건도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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