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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 30만원 돌파' 金거래소도 '문전성시'
심두보 기자
2020.07.27 06:00:16
전략적 투자자, 대형 금 유통사에 러브콜 잇따라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금값이 천정부지다. 올해 들어서만 25% 이상 올랐다. 한국금거래소 금 시장에선 이미 역대 최고치가 연달아 갱신되고 있다. 7월 23일 종가는 1g당 7만2451.43원을 기록했다. 2015년 12월 4일 최저치인 3만9134.9원보다 무려 85% 이상 오른 셈이다.

금 한 돈은 3.75g. 이미 소매시장에서는 30만원을 넘어서 거래중이다. 

   

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유례없이 높아지자 기업들의 금 유통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금 유통 시장은 수많은 개인들의 작은 점포들로 이뤄져 있었다. 그중 한국금거래소쓰리엠과 삼성금거래소 두 곳이 몸집을 불렸다. 이들 금 유통사는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주주에서 법인 주주로


개인 주주 일변도의 금 유통 산업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018년 코스닥 상장사 아이티센과 사모펀드 SG프라이빗에쿼티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지분 67.3%를 함께 인수했다. 호반그룹의 계열사 호반프라퍼티는 올해 초 삼성금거래소의 지분 43.11%를 223억원에 사들였다. 한컴그룹의 계열사 한컴위드도 6월 선한골드유 지분 일부를 인수했으며 이후 이 금 유통사의 이름을 한컴금거래소로 변경했다. 한컴금거래소의 지난해 매출은 2354억원이다. 


위 세 건 거래의 공통점은 기존 개인 대주주가 상당 부분의 지분을 계속 보유한다는 점이다. 인맥과 신뢰가 여전히 금 거래에서 중요한 유통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창업자가 주요 주주로 남는 것이 인수 기업 입장에서도 유리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여기에 더해 개인 주주 역시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지분을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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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와 개인 주주는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상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금 유통과 IT를 접목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금거래소나 선학골드유 모두 전략적 투자자인 호반과 한컴이 결국 대주주의 자리를 꿰차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을 것"이라며 "이들 기업과 관련한 상장 혹은 추가 지분 인수와 같은 자본 거래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영업이익률 낮은 금 유통 사업, 신사업으로 수익률 제고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의 지난해 매출은 1조1797억원(연결 기준)에 달한다. 그에 비해 영업이익은 183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이익률이 고작 1.5%에 그친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0.55%였다. 


작년 1조338억원의 매출을 올린 삼성금거래소의 영업이익률도 0.3%에 그쳤다. 이 같은 박한 영업이익률은 경쟁이 치열한 금 유통 시장의 낮은 수수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티센과 한컴위드는 금 유통에 IT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을 인수한 아이티센은 사내벤처 1호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을 설립하고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앱 센골드는 0.0001g을 최소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말 출시한 이 앱에서 거래한 누적 금 거래량은 2만4578g에 달한다. 약 1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누적 은 거래량은 136만2249g(13억원 규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센골드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입 소문을 타고 계속해서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은행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0.0001g 단위로 금을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선학골드유 지분을 인수한 한컴위드도 아이티센과 비슷한 청사진을 기획하고 있다. 업계는 한컨위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금과 연동한 디지털 자산을 앱으로 거래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이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 한컴위드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에스레저(Hancom SLedger)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금 유통사인 삼성금거래소를 인수한 호반프라퍼티의 주요 주주는 김상렬 호반그룹 회장의 딸인 김윤혜 아브뉴프랑 마케팅실장(30.97%)과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부사장(20.65%)이다. 삼성금거래소도 다른 두 업체처럼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사업 확장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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