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글로벌 금융사 '커스터디 진출 러시' 국내 은행도 합류
김가영 기자
2020.07.28 09:09:33
관련 비즈니스 급성장에 국민·신한·농협 개발 착수…실명인증계좌 발급 필수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글로벌 금융사들이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국내 은행도 블록체인 업체와 손잡고 커스터디 서비스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22일(현지시간) 은행의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허가했다. 

미국 연방정부 은행 감독기관인 통화감독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OCC)은 공개서한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관련 법률을 이행할 경우, 국법은행은 가상자산 관련 업체에 일반적인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당국 인가 및 감독을 받는 모든 국법은행(national bank)은 가상자산 지갑의 고유 암호화 키를 보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각 주 금융 규제당국이 발행한 신탁인가를 취득한 가상자산 전문 수탁기관들만 커스터디 업무가 가능했다. 이번 허가로 일반 은행이나 대형 금융기관들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20일에는 영국계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산하 SC벤처스가 기관투자자 전용 가상자산 커스터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C벤처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맨슨(Alex Manson)은 블록체인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관투자가 20곳이 SC벤처스의 커스터디 솔루션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현재 비트코인 등을 비롯한 가상자산과 증권형토큰에 적합한 형태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more
"헥슬란트, 블록체인 업계 '구글' 될 것" 신한은행-코빗, 합작법인 설립 추진 홍성국 의원 "가상자산 돈세탁 감독법" 발의 비트코인 연고점 돌파…1300만원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거래소그룹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 산하 디지털 자산 거래소 백트(Bakkt)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의 가상자산 부문 계열사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서비스(FDAS)'가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금융그룹 ING, 일본 투자은행인 노무라홀딩스 등도 커스터디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글로벌 흐름에 합류해 국내 은행들도 커스터디 서비스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이미 국내에서는 ▲헥슬란트(Hexlant)의 헥슬란트 커스터디 ▲스트리미(Streami)의 다스크(DASK) ▲디엑스엠(DXM)의 업비트 세이프(Upbit Safe) ▲볼트러스트(VAULTRUST)의 빗썸커스터디 등 여러 커스터디 서비스가 출시된 상태다.


다만 내년 3월부터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커스터디 업체도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커스터디 비즈니스 추진 시 변수가 될 수 있다.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실명인증계좌 발급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기존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 외에 일반 기술 기업이 실명인증계좌를 발급 받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커스터디 기술을 갖춘 업체가 은행과 손잡고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블로코와 커스터디 기술 검증(PoC)을 진행했다. 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헥슬란트, 법무법인 태평양과 손잡고 커스터디 플랫폼 기획에 착수한 상태다.


아직 관련 제도와 법적 기반이 정비되지 않았지만 금융사의 커스터디 사업 진출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부동산, 미술품 등 실물 기반의 증권형 디지털 자산이 늘어나며 관련 산업이 팽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은 지난 1일 '스마트 파이낸스, 디지털 화폐 전쟁'이란 산업 분석보고서를 내고 "정보기술(IT) 역량을 갖춘 플랫폼 기업이 중심이 되는 테크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증권형토큰과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인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머지않아 법정화폐를 포함해 대부분의 금융자산이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화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국이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정부 지원금 보다는 주요 선진국보다 빠르게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