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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알짜 매물로 거론되는 이유는
신수아기자
2020.07.28 08:39:49
업계 최고 수준 ROA···IFRS17 부담 적은 포트폴리오 보유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7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수아기자] 라이나생명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중소형 외국계 보험사인 라이나생명은 뛰어난 수익성과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해 줄곧 '알짜' 매물로 꼽혀왔다. 특히 재무 상태도 안정적인 만큼 인수 후 추가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27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나생명의 순이익은 351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을 기준으로 이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해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8338억 원, 교보생명은 5212억 원을 보였다. 업계 톱3(top3)로 꼽히는 한화생명은 지난해 11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총자산을 고려하면 라이나생명의 순이익은 단연 눈에 띈다. 2019년 말 기준 라이나생명의 총자산은 4조 7640억 원, 같은 기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총자산은 각각 287조3580억 원, 121조7570억 원, 107조8930억 원이었다. 라이나생명의 자산규모는 대형사보다 수십 분의 일에 불과하지만, 이익 규모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셈이다.


당연히 총자산이익률(ROA, Return On Assets)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라이나생명의 ROA는 7.32%. 이는 자산 기준 업계 톱3의 ROA가 각각 0.29%(삼성생명), 0.09%(한화생명), 0.48%(교보생명)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생보업계에서 ROA가 1%를 넘어선 보험사는 라이나생명이 유일하다. ROA는 일정 기간의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눠 계산한 수치로, 회사가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알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은 종종 M&A 시장에서 알짜 매물로 거론됐다"며 "우량한 재무 상태와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인수 매력이 높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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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라이나생명은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펼쳐 온 대표적인 보험사다. 보장성보험은 수입보험료가 꾸준히 누적되면서 장기적으로 이익을 견인한다. 일반적으로 보장성보험은 같은 규모의 저축성보험보다 3~4배의 수수료를 더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사가 추후 부담해야 하는 책임준비금에 대한 부담도 저축성 상품 대비 현저하게 낮다. 저축성 보험은 일정 수준의 금리를 보장해 판매에 유리하고, 일시적으로 많은 보험금이 환입된다. 그러나 최저 보증이율, 혹은 예정이율을 확약하기 때문에 이에 준하는 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이는 고스란히 보험사의 부채 부담으로 작용한다.


라이나생명이 보유한 저축성보험은 지난해 금액 기준으로 전체 보유 보험의 단 0.22%에 불과하다. 생보사에 따라 저축성보험이 적게는 전체의 10%, 많게는 70%에 이른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향후 IFRS17 도입 상황을 고려할 때 유리한 포트폴리오다.


앞선 관계자는 "인수 이후 대량의 자본 투입으로 실질적 비용 부담이 큰 여타의 중소형 보험사들과 라이나생명의 상황은 다르다"며 "시장 관계자들이 라이나생명의 기업가치를 궁금해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나생명은 구체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모기업인 시그나그룹이 여전히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 줄곧 디지털 손해보험사의 사업성을 타진하는 등 국내 시장 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게 라이나생명 측의 설명이다. 라이나생명의 한 관계자는 "현재 매각 작업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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