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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날개 단 LG디스플레이, 장기불황 마침표 찍나
류세나 기자
2020.07.24 18:01:49
연산 유리원판 13만장 생산능력 확보…흑자전환까진 변수 산적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다. 광저우 신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우린 대형 OLED 사업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가속화해 나가게 될 것이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7월23일 중국 광저우 공장 양산 출하식 中)


중국발 LCD 가격 공세, OLED 비용 확대 등으로 2년 넘게 손실만 내 온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 양산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적자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있는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갖고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작업에 돌입했다. 작년 7월 공장 준공식을 연지 11개월 만이다. 


◆ '흑자전환 핵심' 광저우 공장, 준공 1년 만에 양산 돌입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그동안 생산량 부족으로 대형 OLED를 범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LG디스플레이가 5조원을 투입해 광저우 신공장 구축에 빠르게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저가 공세로 LCD 시장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역시 LG디스플레이의 애간장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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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광저우 공장 준공식 이후 유기물 재료 변경 이슈로 한 차례 양산 일정이 밀리고 그 뒤로 코로나19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1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이번 공장 본가동으로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 OLED 공장(월 7만장) 물량과 합쳐 월 13만장 규모의 유리원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향후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광저우 생산량을 월 9만장까지 끌어 올릴 계획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 전경.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서 OLED 대세 확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올 4분기께 흑자전환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파주와 광저우 공장에서 연간 1000만대 이상의 OLED TV(55인치 기준) 패널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질 것으로 관측하기 때문이다. 


특히 LCD 사업의 경우 '전면 철수'가 아닌 '구조 혁신'의 전략을 취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중심으로 수익화 작업을 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전무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한국에서 소비자용 TV LCD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지만 코로나19나 고객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 운영을 일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IT용 LCD는 고객 구조나 제품 구조 등에서 차별점을 갖고 있다"며 "경쟁사들이 모방 전략으로 따라올 순 있겠지만 기술력 간극을 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악 지났지만, 중국 보조금 등 변수 여전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 2년 반, 연결 기준으로 1년반째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면서 적자 규모 축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액은 2조2382억(연결 기준)에 달한다. 


서 전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을 본격화하고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OLED(P-OLED) 및 차별화한 IT 물량의 공급 확대로 3분기엔 매출 증가와 함께 손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반전 자신감에 동조하면서도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를 시현했지만 이는 회사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고통이었다고 본다"면서 "하반기엔 광저우 공장 본가동, 북미 고객향 P-OLED 패널 공급, TV용 LCD 패널 공급 등이 활발해지면서 체질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적자 폭을 상당 수준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매수를 추천할 만큼 근본적인 개선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남는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광저우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지만 감가상각 부담, 글로벌 경쟁, 대체 기술, 중국 보조금 등 여러 변수 등을 감안할 때 해당 공장이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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