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
삼성SDS "녹록치 않지만...내년 IT 투자 본격화 기대"
금융기관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디지털 뉴딜 사업 수주 기대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삼성SDS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 친 가운데, 빠르면 내년 초 IT 인프라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면 기존에 추진하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Digital Transformation) 인프라 구축에 나서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수현 삼성SDS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24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 19 호전 시점이 관계사 IT 투자와 사업 확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면서 "전망 자체가 녹록치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IT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의지는 분명히 있다. 기술을 확보하고 준비한다면 내년부터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사의 IT 투자가 내년에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삼성SDS는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5%(2095억원) 줄어든 2조5666억원, 영업이익은 24%(620억원) 감소한 19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익은 24.7% 줄어든 145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9% 감소한 1조319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관계사가 코로나 19 여파로 IT 인프라 구축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투자 계획을 미룬 결과다. 강석립 삼성SDS IT혁신사업부장(전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삼성 관계사도 경영상의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라며 "내수·수출 부진과 함께 IT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당초 계획한 사업 추진 일정이 연기·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하반기 코로나19 영향력 감소를 전제로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수현 부사장은 "당사의 IT 서비스 3분기 매출은 평균적으로 2분기 대비 10% 이상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를 넘어설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항공·해운 물류 사업 실적이 크게 개선된 만큼 이 같은 추세를 기반으로 물동량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액은 항공 물류 증가와 대외 사업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 수주도 기대된다. 임수현 부사장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은 당사가 추진하는 DT 전략과도 잘 부합한다"며 "삼성SDS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사이버 시큐리티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 관계사에 제공한 사례도 다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확장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데이터 3법 등으로 클라우드 활용에 대한 자율성이 높아지면서 금융기관과 중소IT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언택트 환경 수혜 사업도 긍정적 요소다. 삼성SDS에 따르면 기업 솔루션 매출 중 비디오 컨퍼런스 서비스는 136%, 웹 컨퍼런스는 2700%, 오디오 컨퍼런스는 전년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 다만 매출 비중이 낮아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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