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감출 수 없는 '투자 본능'
⑧ 적자에도 M&A 활발…투자손실은 부담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넥슨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굳건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그룹 내 게임 지식재산권(IP)을 관리하고 있는 넥슨코리아는 끊임없는 개발력 지원과 과감한 인수합병(M&A)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실패하거나 손실을 내기도 했지만, IP 보유 게임사를 사들이는 '통큰 전략'은 눈부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별도 기준 1조2546억원 매출을 올렸다. '던전앤파이터'를 인수하기 전 영업수익(2611억원)보다 4.8배 증가한 수준이다. 배급 계약으로 인한 로열티 수익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넥슨코리아는 2012년부터 2년 연속 별도수익만으로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던전앤파이터가 해외에서 상당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던전앤파이터 해외 배급권을 네오플에 2125억원을 받고 넘기면서 이듬해 7395억원까지 일시적으로 수익이 감소했다. 이후 매출은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던전앤파이터의 중국퍼블리싱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등 탄력을 받아 2017년 매출 1조297억원을 달성, 다시 1조클럽에 가입했다.


그러나 넥슨의 외형 성장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수많은 투자 실패도 경험해야 했다. 지난 7년간 투자 기업의 공정가치 평가 현황을 살펴보면 넥슨코리아가 감당한 자회사 손상차손은 총 280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아이엠씨게임즈와 NEXON US Holding Inc. 등을 처분했다. 금융자산 2937억원어치를 털어내야 했다. 



순익도 급격하게 꺾였다. 영업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6년 매출은 9313억원이었지만, 영업비용은 매출의 90%(8382억원)를 차지했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2018년에는 51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설립 이래 처음으로 낸 적자였다. 당시 영업비용은 9597억원으로 전체 게임매출 9369억원 보다 컸다. 


하지만 넥슨의 투자본능은 지속됐다. 손실을 겪는 상황에서도 넥슨코리아는 투자를 강행했다. 적자였던 2018년 오버히트 개발사 넷게임즈를 인수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그룹의 해외사업 전진기지 넥슨일본법인에는 1504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넥슨코리아는 모바일 RPG게임 '오버히트' 배급계약, EA와의 'FIFA 온라인 4' 퍼블리싱 재계약, 원작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넷게임즈의 신작 'V4' 출시 등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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