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메디쎄이 인수…의료기기 사업 도전
196억원으로 지분율 52.94% 확보…신사업 추진 검토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동화약품이 3D 프린팅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쎄이를 인수함으로써 신사업으로 의료기기 사업에 도전한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메디쎄이의 주식 201만8198주를 196억원에 취득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동화약품은 메디쎄이 주식 지분율 52.94%를 보유하게 되면서 메디쎄이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동화약품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1897년에 설립된 전통이 오래된 제약사다. 그간 의약품 사업 외에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었지만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동화약품이 지금까지 안 했던 사업영역에 도전해보려고 한다"며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메디쎄이의 사업영역을 전체적으로 진단해보고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메디쎄이는 코넥스 상장법인으로, 정형외과용 척추임플란트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다. 메디쎄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디쎄이는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업체로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업체이다.


메디쎄이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금속 3D 프린팅 장비를 도입, 신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인플란트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 2017년에는 국재 최초로 3D 프린팅 기반 다공성 추간체유합보형재(Medussa)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메디쎄이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의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메디쎄이는 미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해외 직접투자법인과 아프리카, 아시아 시장을 위해 설립한 1개의 중국 합작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올해 567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쎄이가 해외 지사를 통해 수출 가능한 해외 시장의 규모는 전 세계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로 올 들어 국내 제약업계 세 번째 M&A가 이뤄졌다. 앞서 GC녹십자헬스케어가 지난 2월 2088억원으로 유비케어를 인수한 데 이어 셀트리온이 지난달 다케다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를 2억7800만달러(33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동화약품의 인수 규모는 196억원이지만, 제약업계의 M&A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는 해외에 비해 자본력이 약하고 영세한 산업 구조 때문에 M&A가 드물었다"며 "최근 M&A가 활발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은 국내 제약산업이 성장세라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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