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전긍긍'
전략 신차 '쏘넷' 출시 앞두고 고심…가파르던 성장세 위축 우려
기아차 인도공장 전경.(사진=기아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자동차 인도공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인도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터라 이번 추가 확진자 발생이 생산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아차 인도공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정확한 규모는 밝히고 있지 않으나 좀처럼 신규발생자가 잠잠해 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인도공장에는 앞선 지난 5월에도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었다. 


기아차 내부 관계자는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60여명대 수준을 유지하며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며 "작업자 1명이 코로나19에 걸리면 동선 전체를 검사해야하는데 구두로 몇명을 접촉했는지 확인한 뒤 관련 인물만 검사하는 식으로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차 양산을 앞두고 작업자들이 일을 못하면 라인이 중단될까하는 압박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해 있다. 2017년 10월 착공, 216만㎡(65.5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됐다. 인도는 물론 아프리카·중동(아중동), 아시아·태평양(아태), 중남미 등을 공략하는 전략적 교두보 활용하기 위해서다. 


성장속도도 가팔랐다. 지난해 8월 인도시장에 진출한 뒤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M/S) 3위 업체로 등극했다. 진출 초기인 지난해 3분기 0.4%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1.5%로 반등한 뒤 올해 1분기 5.1%에 이어 2분기 5.2%를 기록했다. 인도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장에서 기아차 '셀토스'의 시장점유율은 60.9%로 압도적이다. 


기아차는 인도시장 성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하며 시장 안착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생산차질로 인한 실적감소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기아차는 지난 3월부터 약 2개월간 인도공장을 가동중당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인도시장에서 1대도 판매하지 못했다. 2분기에는 약 8000대 판매에 그쳤다. 공장가동과 딜러 영업활동 중단 등으로 기아차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특히 올 상반기 해외판매는 88만6447대로 전년(113만3314대) 대비 21.8%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공장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맞다"며 "일부 발생한 것까지는 확인됐으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조금 더 파악해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방역을 절처히 진행하고 있고, 현지 당국의 요구에 맞춰 코로나19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도 "다만, 인도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선진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관리하는데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쏘넷' 콘셉트.(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오는 9월 전략형 신차 '쏘넷(Sonet)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쏘넷은 기아차가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이는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셀토스'와 '카니발'에 이어 현지에 선보이는 3번째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해 9월 쏘넷을 인도시장에서 출시하고 연 15만대(내수 10만대, 수출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내부에서는 락다운(이동제한조치) 속에서도 인도시장의 실적이 2분기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만큼 쏘넷이 가세되면 하반기 수익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부터 셀토스 월 8000대를 포함해 전체 1만대 판매를 회복하고, 9월 쏘넷을 출시한 뒤에는 월 2만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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