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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디파이…'거품' 우려 제기
원재연 기자
2020.07.29 09:30:20
이자농사로 자산규모 부풀려져, '채굴형 거래소 토큰' 시스템과도 유사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상자산을 이용한 탈중앙화 금융서비스인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의 총 예치 금액과 관련 토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신규 산업의 성장에 모처럼 만에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동시에 거품 우려도 일고 있다.  

27일 디파이 정보 사이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전체 예치 금액(TVL, Total Value Locked)은 36억6000만 달러(한화 4조 3755억원)로 최근 2~3개월 사이 4배 이상 증가했다. 디파이의 연평균수익률 역시 전년대비 150% 오른 4200만달러(한화 502억원)을 기록했다. 


<자료 - 디파이펄스>

예치금 규모를 살펴보면 가상자산 대출(랜딩) 플랫폼 메이커(Maker)가 1조1965억원, 랜딩 플랫폼 컴파운드가 8787억원으로 2위를, 에이브(Aave)가 5340억원으로 3위를, 가상자산 파생상품 플랫폼 신테틱스(Synthetix)가 513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관련 가상자산 가격도 크게 올랐다. 디파이 관련 가상자산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교환과 대출의 대상으로 쓰이는 다이(Dai)등 자체 디파이 토큰과 대출의 담보로 지불되는 이더리움과 컴파운드토큰(COMP), 수수료 지불의 용도로 쓰이는 카이버네트워크(KNC) 등이 있다. 카이버네트워크 가격은 지난달 800원선에서 이달 최고 2250원을 기록했으며, 컴파운드 역시 지난달 60달러선에서 7월 최고 3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안정적이고 높은 금융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어 디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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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의 급격한 디파이 유동성 증가는 디파이 플랫폼들의 새로운 수익 구조인 '이자농사(yield farming)' 로 인해 다소 부풀려진 수치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자농사란 디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해당 플랫폼의 가상자산을 플랫폼에 일정 기간 예치해 놓고, 디파이 서비스 플랫폼이 받는 수수료를 나눠갖는 구조다. 이를 통해 플랫폼 유저의 충성도를 높이고, 토큰 홀더들에게도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구조가 지난 2018년 유행한 '채굴형 거래소 토큰' 시스템과 유사하다고 분석한다. 거래소 토큰이란 거래소 이용자가 거래소가 발행한 토큰을 구매한 뒤 거래소에 예치하고,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을 예치 비율만큼 나눠갖는 구조다. 


국내에서도 코인제스트(Coinzest), 캐셔레스트(Cashierest)등이 채굴형 토큰 시스템을 운영했다. 그러나 수익 분배와 토큰 가격 상승을 위해 자전거래로 거래소 수익을 만들어내고 수수료를 분배하는 등 구조상 문제점이 드러나 반년만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흥범 페어스퀘어랩 애널리스트는"지난 2018년 유행한 거래소 토큰과 유사한 형태이며, 이와 같이 자전거래 또한 발생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에서 보았듯이 시장 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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