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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커머스 꽂힌 벤처캐피탈, '뭉칫돈' 투자
류석 기자
2020.07.30 08:43:50
비대면 구매 확산으로 가파른 성장세…선도업체 기업가치 1000억원 육박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국내 명품 패션 시장의 외연 확대에 주목한 벤처캐피탈들이 명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통 큰'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명품 구매층 다변화 바람을 타고 업체들이 매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향후 해당 분야에서의 유니콘 탄생도 점쳐지고 있다. 

2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명품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연이어 벤처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몇몇 업체는 1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벤처캐피탈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체들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면서 명품 이커머스 분야가 자금력이 풍부한 대형 벤처캐피탈들에 적합한 투자처로 부상한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트렌비다. 트렌비는 2019년 7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이후 최근 11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트렌비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로는 뮤렉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트렌비는 최근 이뤄진 투자 유치에서 약 7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서 약 35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해 1년 새 두배 이상 높아졌다. 실제로 2018년 매출액은 254억원(해외 자회사 매출 포함) 수준었지만 2019년에는 약 200억원 이상 늘어난 451억원(해외 자회사 매출 포함)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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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잇은 이달 중 시리즈A 투자 유치에서만 1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기업가치도 약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 등 명품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다. IMM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를 비롯해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굴지의 벤처캐피탈이 대거 투자에 참여했다. 


2012년 문을 연 머스트잇은 매년 가파른 매출 성장곡선을 그려나가고 있다. 2015년 15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계속해서 증가해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매출액 69억원, 영업이익 13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또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발란도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에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면서 벤처캐피탈 투자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메가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큐캐피탈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사다. 발란은 2017년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이후 2018년 대형 명품 브랜드 유통사 리앤한으로부터 약 2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발란도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36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15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2018년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5억원, 2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명품 커머스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누린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로 분류된다. 명품 구매 시장에 10대, 20대 등 젊은층이 대거 유입되는 과정에서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구매 확산이 기름을 부었다. 


업체들은 유럽에 위치한 부티크 등 공급망을 확보해 현지 판매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현지 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객들 주문 이후 발주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재고 리스크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명품 시장은 소득수준 향상과 더불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명품 구매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재고 관리와 품절 대응, 배송 문제 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곳이 최종적으로 이 시장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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