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뉴로기어의 수요처 분석과 상품 경쟁력 확보,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위한 추가적인 임상 연구 등을 위한 것이다. 우리들휴브레인과 비비비는 MOU에 따라 최신 뇌 자극 기술에 대한 시장 반응을 조기에 탐색하고 치료효과를 입증해 뉴로기어의 상품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비비비가 개발한 뉴로기어는 인체가 느낄 수 없는 미세 자기장으로 뇌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뇌기능 조절기기다. 뉴로기어는 대표적 중증 뇌질환인 파킨슨병 등을 약물이나 외과적인 수술 없이 비침습적 전자기장 자극 기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의료기기다. 향후 우울증, 강박, 장애, 간질 등 다른 분야로 확장도 기대되고 있다. 

비비비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뉴로기어 임상 연구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으며 조만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MOU에 앞서 필로시스와 비비비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 VISTEM COVID-19의 유통을 담당했던 우리들휴브레인은 뉴로기어 국내외 유통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우리들휴브레인은 향후 비비비의 헬스케어 파트너로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우리들휴브레인 관계자는 "MOU 체결로 비비비의 기술력과 우리들휴브레인의 네트워크 능력이 시너지를 거둘 것"이라며 "현재 비비비에서 유럽 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아 추진중인 진단키트의 해외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방안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기업 비비비는 셀트리온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양사는 면역치료제 등 기본 바이오 의약품 제품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도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