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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PE, 계열사 주담대 의존 지속…머나먼 독자생존
전경진 기자
2020.07.29 14:04:34
작년 김익래 회장 담보 등 190억 담보물 일부 변경…부진한 수익성 개선 시급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4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다우키움그룹 계열 사모펀드운용사(PEF) 키움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움PE)가 최근 90억원규모 주식담보 대출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했다. 김익래 그룹 회장과 계열사의 주식 담보 지원을 통해 기존 대출을 차환한 것이다. 올해만 3번째다. 일각에서는 키움PE의 수익 구조를 감안할 때 당분간 그룹 의존도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지난 28일 보유중이던 다우기술 보통주 44만주와 사람인에이치알 보통주 35만주를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로 제공했다. 키움PE이 빌린 90억원에 대한 담보다. 담보한도는 187억1800만원이다. 


키움PE가 김익래 회장과 계열사의 도움을 받은 것은 올해만 3번째다. 키움PE는 지난 5월 계열사 이머니가 보유한 다우데이타 주식 50만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0억원의 자금을 대출받았다. 담보한도는 이사회 결의 전날(5월22일 종가)를 기준으로 66억5000만원이다. 여신기간은 1년이내이나 1년 단위의 연장 가능 조건을 포함하고 있어 담보가치가 하락하기 전까지는 상환이 미뤄지는 구조다. 키움PE는 지난 7월3일에도 다우키움의 다우데이타주식 120만주(담보가치 151억2000만원)를 담보로 50억원을 빌렸다. 


키움PE를 위한 김익래 회장과 계열사(이머니, 다우키움)의 담보 설정은 지난해 조달한 190억원에 대한 담보물 여신기간 연장과 일부 담보물건 변경 등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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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PE는 지난해에도 5월과 7월 한국증권금융과 신한은행을 상대로 총 3차례에 걸쳐 190억원을 차입했다. 당시 김익래 회장이 보유중인 다우데이터 주식 235만주, 다우기술 44만주, 사람인에이치알 33만주 등을 담보로 내놓았다. 키움PE는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140억원, 신한은행으로부터 50억원 등을 빌렸다. 


결국 여신기간 1년이후 김익래 회장이 제공했던 담보물량을 돌려주기 위해 계열사인 이머니와 다우키움이 보유중이던 계열사 자산을 담보로 제공한 것이다. 담보제공자 변경으로 김익래 회장은 다우데이터 주식 235만주를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비해 다우데이터의 주가가 50%이상 높아졌다는 점에서 담보물 정리도 필요해졌다. 담보물 변경에 따라 50억원에 대한 담보권을 보유했던 신한은행을 빼고 한국증권금융으로 채권자를 단일화할 수도 있게 됐다. 


주목할 부분은 키움PE에 대한 김익래 회장과 계열사의 담보 제공 등 그룹차원의 지원이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키움PE가 당장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사업규모(자산운용) 확대에 집중하는 만큼 당분간 채무상환을 통한 담보권 해제가 이뤄지기 쉽지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키움PE는 2017년 4월 설립된 다우키움그룹의 투자 전문 사모펀드다. 2019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으로 지분율 4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키움PE의 영업수익은 57억원으로 전년(51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투자 펀드 수가 늘면서 관리보수가 14억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3배가량 늘어난 덕분이다. 하지만 신생사로 펀드를 확대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말 별도기준 영업적자 규모는 25억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26억원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키움PE가 예년 수준의 운영자금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의 재무 지원 부담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치들이 하락하면서 동일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더 많은 담보가 필요해지며 추가적인 계열사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의 주가가 지난해말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상반기에 비해 추가로 주식담보대출을 받는데 용이한 시장 환경이 되긴 했지만 코로나19 등 외부변수에서 기인한 증시 변동성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계열사의 지원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운용규모 확대가 시급하지만 여의치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키움PE는 지난해 설정한 펀드 4곳 중 2곳에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보유중이던 금융상품 역시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손실 규모가 지난해말 기준 61억원으로 전년(31억원) 대비 2배가량이나 늘어나며 악화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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