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공정위 "SPC 계열사 부당지원"…과징금 647억 부과
최보람 기자
2020.07.29 14:28:10
역대 최대 과징금…SPC그룹 "과도한 처분, 의결서 면밀히 검토 후 대응할 계획"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이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한 부정 승계작업을 벌인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공정위는 29일 SPC 계열회사들이 SPC삼립을 장기간 부당지원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총 647억원)을 부과하고 허영인 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법인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의 제재 근거는 SPC그룹이 오너 2세 승계작업을 위해 SPC삼립을 밀어줬다는데에 있다.  SPC그룹의 승계 핵심은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 지분을 허영인 회장의 아들인 허진수·희수 부사장이 매입하거나 허 회장으로부터 증여받는 것이다. 현재 허진수·희수 부사장은 상장사인 SPC삼립 지분을 각각 11.68%, 11.98%씩을 보유 중이다. SPC그룹이 SPC삼립의 기업 가치를 높일수록 이들의 승계작업이 수월해지는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SPC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 양산빵 1위 업체인 샤니의 판매망을 SPC삼립에 저가로 양도하면서 샤니의 상표권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판매망 저가양도 및 무상제공 하는 등 부당지원했다.  


또한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했던 밀다원 주식을 SPC삼립에 저가로 양도하는가 하면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제빵 생산 계열사가 원료 등을 들여올 때 SPC삼립을 거래 중간에 끼워 넣는 '통행세 거래'도 자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 측은 이러한 부당지원을 통해 SPC삼립이 총 414억원 가량의 이익을 냈다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more
SPC삼립, 일회성 이슈에 순익 '적자전환'

공정위는 허영인 회장이 이 같은 부당지원에 깊숙이 관여했다고도 판단했다. 허 회장이 룹 주요회의체인 주간경영회의, 주요 계열사(파리크라상, 삼립, 비알코리아) 경영회의 등에 참석해 계열사의 주요사항을 보고받고 의사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허 회장은 SPC삼립에 대한 부당지원 등 법 위반행위를 은폐하거나 조작하는 데도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SPC삼립 부당지원에 가담한 조상호 전 SPC 총괄사장과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도 고발조치했다. 조 전 사장은 SPC삼립의 통행세 거래를 기획·설계했고 황 대표는 통행세 거래와 관련한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실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SPC그룹은 공정위의 지적사안 모두 적법한 절차를 밟고 진행한 일이라며 반발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판매망 및 지분 양도는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법 여부에 대한 자문을 거쳐 객관적으로 이뤄졌다"면서 "계열사 간 거래 역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직계열화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PC삼립은 총수일가 지분이 적고 기업 주식이 상장된 회사로 승계의 수단이 될 수 없으며 총수가 의사결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음을 충분히 소명했으나 과도한 처분이 이뤄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에 SPC그룹은 향후 공정위의 제재 의결서를 받아보는 대로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메자닌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