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스팩 상장, 오버행 가능성은
키움인베스트·코스톤아시아 등 FI, 합병 후 지분 33% 보유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5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강훈 기자] 애드테크(AD Tech)기업 와이즈버즈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엑시트 기회를 얻게 됐다. FI들이 보유한 지분이 제법 되지만, 현 시점에선 예상 수익률이 높지 않아 당장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버즈는 최근 엔에이치스팩12호와 합병을 마무리했다. 와이즈버즈의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합병 신주는 내달 5일 상장한다. 


와이즈버즈의 최대주주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미래테크놀로지로, 지난 2017년 연말에 경영권을 인수했다. 다우키움그룹은 미래테크놀로지 외에도 다우기술, 한국정보인증, 키움증권 등을 포함해 총 4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버즈는 키움인베스트먼트, 코스톤아시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의 FI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모두 2017년에 투자한 업체들로 투자한지 약 3년만에 엑시트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그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벤처캐피탈인 키움인베스트먼트로, 벤처펀드 '미래창조 다우키움시너지 M&A 세컨더리 투자조합'이 와이즈버즈 지분 13.9%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옐로디지털마케팅이 가지고 있던 구주를 인수하는 형태였다.


그리고 약 3개월 후에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모그룹인 다우키움그룹에서 와이즈버즈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키움인베스트먼트의 투자와는 별개로 진행된 딜로, 키움인베스트먼트는 경영참여 목적 없이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그룹 계열사와는 특수관계자로 묶이지 않는다. 


또 다른 FI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는 다우키움그룹이 인수할 당시 조력자로 나선 경우다. 다우키움그룹이 380억원, 코스톤아시아의 PEF인 '코스톤성장전략엠앤에이사모투자합자회사'이 9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 지분과 기타 지분들을 사들였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합병 이후 지분 565만3204주(지분율 12.0%)를 가진 2대주주가 되며 코스톤아시아는 431만7052주(9.1%)로 3대주주가 된다. 그 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분 8.8%,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3.1%를 보유하게 된다. 상장 이후 FI들의 지분율을 합산하면 약 33%에 달한다.

 

FI들이 보유한 와이즈버즈 지분은 보호예수 대상이 아니지만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지분 가치는 스팩 주가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FI들의 투자원금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FI들은 현재 주가 수준에선 엑시트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와이즈버즈의 투자사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회사의 성장성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론 투자금 회수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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