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氣 세운 K-칩, 5조원대 분기이익 회복
DS부문, 2Q 영업익 5.4조…전년比 58.9% ↑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8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19 국면 속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의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반도체 분야는 약 2년 반만에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52조9700억원의 매출과 8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4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5조555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23%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누계로 봐도 매출(108조2913억원)은 작년보다 0.2% 줄었지만 영업이익(14조5936억원)은 13.7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과는 반도체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IM) 부문이 코로나19로 인한 매장 폐쇄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가라 앉았지만, 매출 비중은 낮아도 이익율이 높은 반도체(DS)분야가 특수를 누리면서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한 덕이다. 


실제 올해 2분기 반도체 부문은 작년(3조4000억원)보다 58.9% 늘은 5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5조원대 분기 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의 끝자락이라고 평가됐던 2018년 4분기(8조5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예상 보다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당초 우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외에도 2분기 들어 에어컨과 건조기, QLED TV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세트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전세계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하반기 역시 점진적인 세트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 리스크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IM부문의 경우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 금액은 9조8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8조6000억원(87.8%), 디스플레이 8000억원(8.2%)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17조1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14조7000억원(86.0%), 디스플레이에 1조6000억원(9.4%)이 투입됐다. 작년 상반기(10조7000원) 대비 37.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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